지리·교통·부동산 정보 제공
주요관광지 가상투어도 가능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직접 가보지 않고도 대구의 도시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 3D지도’ 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3D지도는 모든 건물들을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해 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현실적이고, 시간 및 계절 변화에 따라 일조권 등 가시영역이나 1인칭 시점의 조만권 등의 경관분석이 가능해 도시기능의 효율성은 물론 교통·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3D지도 서비스는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3차원 지도 구축 및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문제점 보완 후 정상 운영된다.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 브러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표고·면적·경사도 등 3차원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대구 3D지도는 민간 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공시지가와 토지대장 등의 부동산정보를 국토교통부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공동주택의 경우 원하는 건물을 클릭하면 매매 및 전·월세 실거래가격 등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과 융복합해 도시철도 3개 노선과 대구 전역의 시내버스 노선을 3D지도에서 한눈에 볼 수 있고, 노선정보와 버스 도착정보 등도 실시간 연동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반월당역, 중앙로역,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공공시설 8개소의 실내공간 정보를 구축해 각 층별 실내지도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가상투어 서비스 기능도 추가했다. 도심권, 앞산권, 팔공산권 등 5개 권역별 관광코스와 도심순환관광 및 중구골목투어 등의 주요 관광코스를 가상투어로 미리 체험할 수도 있다.
대구 3D지도 서비스는 인터넷주소(http://3d.daegu.go.kr)로 직접 접속하거나, 민간 포털에서 ‘대구 3D’를 검색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대구 3D지도를 함께 서비스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최첨단 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3D지도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 지도의 배경데이터로 사용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3차원 분석, 교통량 및 에너지 사용분석을 통한 미래 예측 등의 기본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더 좋은 도시공간, 더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올 연말에는 3D지도를 내 손안의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3D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