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성지 의성, 축제분위기로 ‘후끈’
컬링 성지 의성, 축제분위기로 ‘후끈’
  • 김병태
  • 승인 2018.02.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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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군수 ·주민 등 500여 명
대표팀 모교서 미국전 합동응원
5엔드 대량 득점·진출 확정 시
체육관 떠나가라 우레같은 환호
오늘 강릉 찾아 선전기원 응원
의성-의성군컬링여자대표팀응원
20일 의성여고에서 김주수 군수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군민 등 500여명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인구 5만여명의 작은 군(郡) 경북 의성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선전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캐나다와 스위스, 영국 등 세계 최강의 팀을 누른 데 이어 20일 미국마저 꺽고 4강 진출을 이루자 의성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날 미국전을 응원하기 위해 대표팀 선수들의 모교인 의성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 모였다.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교직원, 군민, 체육회 관계자 등 500여명은 TV중계를 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하면서 힘을 보탰다.

대표팀이 5엔드에 대량 득점을 했을 때와 10엔드 우리팀 승리로 경기가 끝났을 때는 체육관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를 지켜본 한 주민은 “의성이 낳은 딸들이 계속해서 승리를 거둬 우리 지역 이미지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며 “특산물인 의성마늘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 지역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면서 컬링 한국 여자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향후 의성군은 컬링 경기장 시설이나 여건을 확충해 일반인도 컬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장애인 컬링 선수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컬링 경기 응원을 위해 강릉경기장 방문계획도 준비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의성체육회 김성복 사무국장은 “앞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체계적인 훈련과 선수발굴에 나서 의성이 컬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성 씨름 실업팀과 같이 컬링 실업팀 창단을 고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 선수들의 후배인 안정연(의성여고 3년)양은 “선배들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도 4년 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 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체육회 회원과 주민들은 21일 열리는 경기는 강릉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응원할 계획이다.

의성=김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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