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車부품·철강 위기
지역 車부품·철강 위기
  • 강선일
  • 승인 2018.02.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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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여파
대구·경북 생산감소 460억 예상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및 철강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GM의 5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측의 무역 보복 조치 발동 등 파상 공세가 우려돼 지역 자동차부품 및 철강업계에도 험난한 파고가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대구의 자동차부품은 182억원, 경북은 자동차부품 100억원과 철강제품 180억원 등에 달하는 생산감소 발생이 예상돼 관련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구경북연구원 및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부품 및 철강업계는 작년 말부터 논의가 재개된 한·미 FTA 개정협상에 이어 최근 한국GM의 5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란 험난한 파고를 맞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측은 자동차 및 철강분야의 무역적자 해소를 이유로 국내산 자동차 및 철강제품 수입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 등의 무역 보복조치를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및 국내 자동차산업에 만만찮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한국GM에 자동차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수가 대구 18개사, 경북 15개사에 그치고 있어 당장은 군산공장 페쇄에 따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완성차 산업이 자동차부품을 비롯 전후방 연관산업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후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결과, 군산공장 폐쇄가 지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구는 자동차부품, 경북은 철강 1차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군산공장 생산량 기준으로 대구의 자동차부품은 182억7천만원, 경북은 자동차부품에서 100억2천700만원, 연관산업인 철강 1차제품에서 180억3천900만원의 생산량 감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윤상현 연구위원 등은 “GM의 한국철수가 추진될 경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뿐만 아니라 전후방 연관산업까지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지역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변화에 대응한 자체 제품 경쟁력 개선을 통해 해외 OEM 납품채널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일·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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