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 금융기관 작년 여·수신 모두 감소
대·경 금융기관 작년 여·수신 모두 감소
  • 강선일
  • 승인 2018.02.21 18: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수신 전년비 1조3천여억 ↓가상화폐 등 자금 이동 한몫
총여신도 2조 8천여억원 줄어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 여파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지난해 여·수신이 전년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예금)은 저금리 지속과 증시 활황 등에 따라 주식시장 및 가상화폐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여신(대출)은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상환 및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강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금융기관의 지난해 연중 총수신은 7조5천705억원으로 전년도 8조9천467억원 대비 1조3천762억원이 줄었다.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예금은행을 비롯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 등의 비은행기관의 저축성예금 감소폭이 확대되고, 실질 소득감소와 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부담 등으로 지역 가계의 저축 여력이 그만큼 떨어진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시가 2천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과 함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금융기관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도 수신 감소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식 장세와 가상화폐가 급등한 작년 11월과 12월 지역 예금은행 수신은 각각 3천938억원과 7천38억원이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중 총여신 역시 11조4천803억원으로 전년도 14조2천972억원에 비해 2조8천169억원이 감소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강화 및 기준금리 인상,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연말 일시상환 등의 영향으로 작년 11월 9천183억원에 달했던 대출 증가분이 12월에는 1천358억원 증가에 그치는 등 증가폭이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