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내달 2일 '한국 빛낸 젊은 연주자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 내달 2일 '한국 빛낸 젊은 연주자 콘서트'
  • 황인옥
  • 승인 2018.02.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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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日 도쿄 필하모닉 단원 선임
피아니스트 문지영, 동양인 최초 부조니서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루체른 단독 공연 전석 매진
비올리스트 이승원, 한국인 첫 모차르트 실내악 우승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문지영, 비올리스트 이승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세계적 콩쿨에서 우승한 젊은 연주자들이 대구를 찾는다. 오는 3월 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낸 젊은 연주자콘서트’에 초대된다. 이번 공연은 2018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공연 오프닝 콘서트로, 20~30대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한다.

일단 라인업이 화려하다. 2015 부조니 콩쿨 동양인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 동아국제 콩쿨 우승 뒤 도쿄필하모닉의 종신 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하노버 콩쿨 우승자 김다미와 모차르트 실내악 콩쿨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승원 등 세계 유수의 콩쿨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이들이 무대를 꾸민다.

정상급 젊은 연주자들은 이날 각각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한다.

첫 무대는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을 조성호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관악기의 보배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하면서도 화려한 독주가 인상적인 곡이다.

클라네티스트 조성호는 최근 일본 최고의 교향악단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단원으로 선임됐고, 오스트리아 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클라리넷 협회 콩쿠를 1위 등 국내 외 콩쿠를 우승하며 주목받은 연주자다.

이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곡은 관현악의 웅장한 선율의 시작과 피아니스트의 뛰어난 카덴자가 매력적이다. 특히 화려한 비루투오소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문지영의 화려한 기교가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우승 기준이 높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해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부조니 콩쿠르 이전에도 그녀는 주목받는 연주자였다.

마지막 순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단조 K.364가 김다미와 이승원의 연주로 울려퍼진다. 곡은 협주적 특성이 강한 교향곡답게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풍부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서 김다미와 이승원의 하모니가 기대감을 부추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2015년 세계 최고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리사이틀을 열고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파가니니 콩쿠르 1위없는 2위, 하노버 콩쿠르 1위, 요한슨 국제 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비올리스트 이승원은 국외에서는 슬로베니아 블레드 국제 콩쿠르 2위, 2010 베토벤 흐라덱 국제 콩쿠르 2위, 폴란드 미샬 스피작 국제 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국내에서는 동아음악콩쿠르, 음악저널콩쿠르 1위, 성정음악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그는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한국인 최초로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5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의 모습을 투영하는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티켓링크 1588-7890.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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