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빠른 결단 바라”…시민단체, 오늘 구속 촉구 기자회견
속보= 지역 금융가에 ‘자진 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박인규 DGB금융그룹(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한 대·내외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본지 3월21일자 13면 참조)
특히 대구은행 노동조합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조합원(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이 박 행장의 사퇴에 대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박 행장의 은행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대구은행 노조는 지난 19일께 박 행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조직 안정과 경영 쇄신’ 차원에서 자진 사퇴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 노조가 소속 조합원인 4급(차·과장)이하 직원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 행장의 퇴진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 입장이 7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박 행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날(21일)까지 거취 표명을 요구한 상태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2일부터 퇴진운동에 다시 나서겠다는 강경 입장을 전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은행내 직원 상당수가 박 행장의 퇴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직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데다 최근 영업기반인 지역민 정서나 은행권에 대한 정부 조치 등 일련의 사태를 감안할 때 (박 행장이)자리에만 연연하지 말고, 조직안정은 물론 낙하산 인사설 등의 외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 특수부는 21일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전 인사부장과 현 인사부 실무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DGB금융 소액주주 등을 대상으로 주주권한 위임을 받아 23일 열리는 주주총회 참가에 앞서 22일 대구은행 제2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 위임자 모집결과와 참석대리인을 밝히고, 박 행장 사퇴·구속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특히 대구은행 노동조합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조합원(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이 박 행장의 사퇴에 대해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박 행장의 은행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대구은행 노조는 지난 19일께 박 행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전달하며 ‘조직 안정과 경영 쇄신’ 차원에서 자진 사퇴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 노조가 소속 조합원인 4급(차·과장)이하 직원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 행장의 퇴진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성’ 입장이 7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박 행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날(21일)까지 거취 표명을 요구한 상태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2일부터 퇴진운동에 다시 나서겠다는 강경 입장을 전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은행내 직원 상당수가 박 행장의 퇴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직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데다 최근 영업기반인 지역민 정서나 은행권에 대한 정부 조치 등 일련의 사태를 감안할 때 (박 행장이)자리에만 연연하지 말고, 조직안정은 물론 낙하산 인사설 등의 외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검 특수부는 21일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전 인사부장과 현 인사부 실무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DGB금융 소액주주 등을 대상으로 주주권한 위임을 받아 23일 열리는 주주총회 참가에 앞서 22일 대구은행 제2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 위임자 모집결과와 참석대리인을 밝히고, 박 행장 사퇴·구속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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