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후보 추천 번복 이유 밝혀라”
“단수후보 추천 번복 이유 밝혀라”
  • 김주오
  • 승인 2018.04.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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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일, 한국당 공관위 비난
“동구 주민들도 이해 못 해
답변 듣고 향후 행보 결정”
권기일-동구청장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권기일 예비후보가 19일 대구시당에서 “단수후보 추천 번복의 이유를 밝혀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공천내정 됐다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개입으로 단수공천이 철회된 권기일 예비후보가 대구시당·중앙당 공관위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한국당 당헌 제109조 제5항과 제1항에 따라 당협위원장과 대구시당 공관위가 ‘후보자의 추천방식이나 후보자의 자격심사’에 대한 협의를 거쳐 시당 공관위의 심사를 통해 단수 추천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배기철·오태동·윤형구 예비후보가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신청 및 재심을 요청했고 중앙당 공관위는 이를 받아들여 경선을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당 공관위에 발송했다.

그러자 시당 공관위는 지난 17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권 예비후보의 동구청장 공천내정을 철회하고 권 후보를 제외한 3인 후보를 1차 경선을 벌인 다음 1위 득표자가 권 후보와 결선하는 경선방식으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락한 세 후보의 이의 신청을 중앙당이 받아들인 이유를 저는 아직도 모르고 동구 주민들도 이해를 못한다”며 “중앙당이든 홍준표 대표든 명쾌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답변을 듣지 않고는 어떤 향후 일정에도 참여하지 못한다”며 “그 이후에 제 행보에 대해서 최종 입장을 표명할까 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인 정종섭 국회의원도 권 예비후보의 공천내정 번복을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단수 추천된 동구청장 후보자 공천에 대해 대구시당 공관위는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고 경선으로 종래의 결정을 번복했다”며 “어떤 근거와 절차에 따라 공천이 번복됐는지를 상세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만일 대구시당 공관위에서 납득할만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이는 동구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므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공천 내정이 번복된 해당 후보자 외 현직 국회의원까지 공관위 결정을 비판하고 공천 결정의 수용불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해 향후 대구 동구청장 결선 경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주목된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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