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보인다…대구FC, 서울과 ‘진검 승부’
2연승 보인다…대구FC, 서울과 ‘진검 승부’
  • 이상환
  • 승인 2018.04.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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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초반에 부진겪다
대구는 ‘반등’·서울 ‘불화설’
리그 10위 도약 절호의 기회
내일 원정전서 정면 대결 예고
김진혁
김진혁
김경준
김경준
올 시즌 첫 승 달성에 동변상련을 겪은 대구FC와 FC서울이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인다.

대구FC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8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만난다.

두 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대구는 지난 7라운드 강원FC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19일 현재 두팀은 1승 3무 3패(승점 6)로 동률이다. 순위는 다득점 차이로 서울(5득점)이 10위, 대구(4득점)가 11위다. 따라서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아니면 다시 최하위권으로 밀려날지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승부다.

대구는 지난 강원전에서 ‘퇴장’과 ‘자책골’의 악재 속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지안과 카이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슈퍼보이’ 김경준이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활약을 펼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도 지난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인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날 조짐이다. ‘골넣는 수비수’ 김진혁의 활약도 기대를 걸어 볼만 하다.

지난 강원전에서 팀의 시즌 첫 승을 확정짓는 쐐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서울과의 2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백 헤딩으로 골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의 강호인 서울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황선홍 감독과 일부 선수간의 불화설까지 휘말렸다.

서울 박주영이 지난 14일 울산전 패배 이후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올리면서 2년 전 부임한 황선홍 감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황 감독은 “박주영은 발목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대구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앞서 열린 7라운드에서도 울산 현대에 패했다.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가 4경기 1골에 그치는 등 올 시즌 공격력 또한 침체돼 있다. 지난 7경기에서 총 68개의 슈팅을 기록해 리그 11위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9개에 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비라인을 갖춘 대구로서는 시즌 첫 연승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통산전적에선 9승 8무 14패로 대구가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무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따라서 강원을 제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구가 이번 원정에서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상주 상무와 포항스틸러스는 21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올 시즌 첫 ‘경북더비’를 갖는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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