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녹색명소로 거듭난다
대구 혁신도시, 녹색명소로 거듭난다
  • 정은빈
  • 승인 2018.05.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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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나불지 경관개선사업’
국토부 지원받아 추진 ‘급물살’
산책로 설치·수생식물 식재 등
11월까지 생태학습공원 개발
일대
대구혁신도시에 새 생태학습공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 동구청 주관 나불지 경관개선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은 동구 각산동 134번지 나불지 일대.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각산동 혁신도시가 새로운 녹색 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대구 동구청이 추진 중인 나불지 경관개선사업은 오는 11월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나불지와 인근 녹지대를 생태학습공원으로 개발, 생태 기능을 복원하는 동시에 동구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사업 목표다. 나불지 개발은 인근 상가를 살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 동구청은 21일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동구 각산동 134번지 나불지 일대 약 9천여평(3만㎡)을 생태학습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동구청은 지난 18일 열린 ‘나불지 경관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에서 △산책로·데크로드 설치 △조형물 설치 △수생식물 식재 등 내용을 담은 나불지 개발 계획안을 내놨다.

데크로드는 폭 2m, 길이 200~300m 규모로, 나불지를 둘러싼 원 형태로 설치된다. 산책로 중간에는 빛 터널 등 야간 경관을 위한 조형물 3개와 전망대, 수상정자 각 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조형물은 나불지·초례산 등을 본뜬 형태로, 지역 특색을 반영해 제작된다.

저수지와 주변 환경도 개선된다. 동구청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나불지 인근 녹지대에 버드나무 등 수목과 녹두꽃, 부채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고 잡초 등 잡관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저수지 아래 가라앉은 침전물을 걷어내는 준설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나불지 동·남쪽에는 차량 이용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나불지 경관개선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으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어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개발 계획·방향에 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한 주민 설명회는 지난달 2차례 열렸다.

나불지 개발사업은 올 7월 착공해 11월 말 마무리될 계획이다. 향후 동구청은 나불지를 인근 유치원, 학교 등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학습할 수 있는 생태학습공원으로 활용,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기존 나불지는 농업용수 공급기능을 상실한 데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방치돼 있었다”며 “나불지는 서쪽에 상가가 밀집해 있고 북쪽에 초례봉 등산로가 있다. 평소 등산객이 적잖은 곳이기 때문에 휴식공간 조성 시 상가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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