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잡자’…地選후보 너도나도 사찰로
‘불심 잡자’…地選후보 너도나도 사찰로
  • 김주오
  • 승인 2018.05.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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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부처님오신날 행사
선거 판세 가를 ‘빅 이벤트’
종교여부 떠나 표심잡기 총력
6·13 지방선거 대구 광역·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지역 사찰과 불자들을 찾아다니며 불심잡기에 나선다.

선거일을 20여일 앞두고 맞는 가장 큰 불교 행사를 예비후보자들로서는 결코 놓칠 수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선거운동이다.

불교 신자들 가운데 장년층 이상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예비후보들은 본인의 종교 여부를 떠나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최대한 공을 들여야 한다.

대구시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자유한국당 권영진, 바른미래당 김형기 예비후보는 대구 최대 사찰인 팔공산 동화사 대법회에 참석한다.

임대윤·권영진 후보 모두 기독교 신자이고 김형기 후보는 무교다.

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는 팔공산 동화사를 시작으로 인근 사찰 5∼6곳을 찾는 강행군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지난 19일 풍등 날리기, 21일 천태종 대성사 봉축점등대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부처님 오신날 팔공산 동화사 봉축법요식 참석한 이후 인근 사찰도 방문하는 등 연일 불심잡기에 강행군을 하고 있다.

바른당 김형기 후보는 팔공산 동화사 대법회를 시작으로 수성구 동대사, 중구 원불교 대구교구 관음사, 달서구 대성사 등 하루종일 대구지역 내 중요 사찰 중심으로 돌며 불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도 지역내 사찰을 찾아 표심잡기에 하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동구청장 후보인 배기철 예비후보는 팔공산 동화사 대법회를 시작으로 지역내 사찰 4∼5곳을 찾아 불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며 북구청장 후보인 배광식 예비후보는 지역내 관음사 불교대학을 시작으로 구화사, 대원사 등 5곳을 찾아 불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한국당 수성구청장 후보인 김대권 예비후보는 지역내 불광사를 시작으로 석가사, 보림사, 보광원 등 5∼6곳을 다닐 예정이며 달성군수 후보인 조성제 예비후보는 유가사, 용연사, 용문사 등 지역내 사찰 4∼5곳을 찾아 불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후보인 강대식 예비후보도 지난 19일 부인사를 찾은데 이어 20일 동화사와 연화사를 찾았고 부처님오신날인 22일에는 통천사를 비롯한 지역내 각 사찰을 돌아 불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며 무소속 남구청장 후보인 권태형 예비후보도 지역내 주요 사찰들을 돌며 불자들에게 인사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대구 광역·기초단체장 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원들도 지역내 사찰을 찾아 얼굴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 불심 공략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어 종교를 떠나 모든 후보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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