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고공행진…대구ℓ당 최고 1997원
휘발유값 고공행진…대구ℓ당 최고 1997원
  • 강선일
  • 승인 2018.05.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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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가 ‘1562원’ 전국 최저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오름세 지속
경유 1363원…평균보다 낮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국내 제품가격도 밀어올릴 듯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으로 휘발유를 비롯한 국내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구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리터(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585.72원이다.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015년 7월 셋째주 평균가격 1천579원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이날 현재 ℓ당 1천562.11원을 기록하며, 한 달전인 4월 셋째주 평균가격 1천520.8원 대비 60원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알뜰주유소를 포함한 지역 내 모든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가격이 1천500원을 넘어섰다. 북구 침산동에 있는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5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남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ℓ당 1천997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2천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유 가격 역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의 ℓ당 경유 평균가격은 1천385.99원이며, 대구지역은 이보다 20원 이상 저렴한 1천363.80원이다. 이같은 국내 기름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중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영향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 정유사가 원유를 국내로 들여와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까지는 30~45일 정도가 걸리며, 이 기간 국제유가가 오르면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된다. 또 일부에선 수개월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국내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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