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재난, 그리고 범죄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국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암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평상시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얼마 전 한국사 스타 강사인 전한길 선생의 ‘한국사에서 가장 불행한 3세대’ 강의가 화제다. 먼저 1660년대생은 그들이 10대 때 100만명이 죽은 경신대기근과 30대 때 또 100만명이 죽은 을병대기근을 겪었다. 또한 1580년대생은 태어난지 12년 후 1592년에 임진왜란을 경험했고, 30~40대의 나이에 이르러서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 전 국토가 불에 타는 참혹한 현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국회 개원식 불참을 두고 세간에 갑론을박이 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인 여론은 비판적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입법부 협조가 필수인 상황에서 이유야 어찌되었던 입법부와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자충수라는 견해가 그것이다. 제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여·야 극한 대치 정국이 계속되며 무기한 연기되어 오다, 22대 첫 정기회가 시작되는 2일 늦장 개원식을 열게

대통령이 나서서 딥페이크를 단속한다는 정부 방침을 발표했다. 이 범죄의 대부분은 AI를 쉽게 배우고 사용할 줄 아는 젊은이들의 광장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컴퓨터에도 서툴고 엄청나게 많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이용도 그져 받기와 보내기 정도로 그친다. 열심히 배우려고 하면 까짓 것 못할 게 뭐냐고 큰 소리 치지만 막상 배우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도 없다고 생각하여 컴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더구나 요즘 새로 각광을 받고있는 AI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식당이나 찻집에 가더라도 주문하는 방법을 몰

사람을 더 가까워지게, 때론 멀어지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당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수많은 환경과 그에 따른 변수에 제각기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거리나 시간의 문제로 답을 쉽게 추측할 수 있을지 모른다. 멀리 이사 가거나, 오랫동안 보지 못할 때 우리는 멀어짐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답은 바로 태도이다. 비록 오랫동안 못 보거나 멀리 있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 온도에 따라 인간 사이에서 느껴지는 거리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열대야가 가장 길다는 올해, 처서가 지난 뒤에도 더위는

아쉬움을 뒤로 한 짧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맘때가 되면 청소년들은 한편으로는 방학 동안 누렸던 자유에 대한 아쉬움과 새롭게 다가올 학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남다른 긴장감이 찾아오는데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선택과 노력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한층 더 긴장감 속에서 2학기를 맞이하게 된다. 중학교 3학년은 처음으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이다. 이들은 이제 곧 고등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자녀를 행복하도록 키우지 않고 돈과 명예를 추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탐욕이 자녀에게 공부 폭탄을 안기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교육부조차 오히려 이러한 탐욕을 부추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우선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기보다는 자신이 이루지

대통령실에서 나온 결과를 보면 생산가능인구가 빠르게 급감하는 상황에서 외국 인력 활용이 인구 확충에 한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약 50년 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0%가량 줄어들고, 고령 인구 비중이 생산가능인구보다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대한민국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결국,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는 글로벌 국가로 변모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자국민 인구가 줄어들고 외국인들이 유입된다는 것이 좋은 것일지, 나쁠 것일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현재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면

공무원 사회에는 늘공과 어공이라는 용어가 있다. 늘공은 공개채용을 통해 입직한 직업공무원인 ‘늘 공무원’의 약칭이고, 어공은 특별채용된 별정직, 정무직, 계약직 공무원인 ‘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이다.어공은 교수, 연구원, 시민단체, 기자,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에서 종사한 사람들이 정치적 임명 등을 통해 공무원이 된 경우가 많다. 물론 정부 기관장이나 지방자치단체에도 어공이 있다.어공과 늘공은 각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어공은 정권 또는 정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주로 개혁의 주체로 나서지만, 전문성이 떨어지고 정파성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재유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입학정원 증원문제로 촉발한 의정 갈등은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방역체계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2주차(지난 8월 4일~10일)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9명으로, 29주 차(7월14~20일) 229명, 30주 차(7월21~27일) 477명, 31주 차(7월28일~8월3일) 878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주 대비 55% 늘

여당 국민의 힘이 한동훈을 대표로 선출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이번에는 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을 대표로 뽑았다. 한동훈은 문자 그대로 정치에는 백지인 검사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법무장관을 거쳐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더니 총선에서 패배한 패장임에도 불구하고 60%가 넘는 압도적인 다수가 전당대회를 통하여 당 대표로 밀었다. 이재명 역시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가 되더니 야당의 대통령후보가 되었고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후 제일야당의 대표로 총선을 이끌어 대승한 여세를 몰아 무려 85%가 넘는 득표로 당 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이재명

‘세상에 정답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기에 천편일률적인 답은 존재할 수 없다는 논리, 공감한다. 정답은 없어도, 정답에 가까운 생각들의 집합을 우리는 보편적 개념이라 한다. 어떤 당위성이나 의무를 말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통념들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갈수록 진보되는 과학과 의료 문명의 혜택으로 인간은 건강해지고, 환경적 안전성은 높아지고 있다. 다시 말해 특별히 위험한 곳을 찾지 않는 이상,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마치 불로장생의 예고편을 보는 듯한 이 안락함

이번 여름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유난히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끌어오르는 열정을 느끼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 과거엔 올림픽 중계라도 있는 날이면 온가족이 TV앞에 모여 함께 긴장감을 느끼며 응원했었는데 요즘은 각자 방식대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응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런 국가적 이슈에 별 관심 없는 경우도 많아 낯설게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연일 올림픽이 계속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져 뒤늦게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

싫든 좋든 간에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큰 관심사이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포함한 이란과의 전쟁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전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칫 제3차 세계 대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남북 간의 긴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도 이 냉엄한 국제 질서 속에서 한미일 동맹의 강화보다는 한미일 중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다하여 정신을 가다듬고

직장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청년취업자 10명 중 5명이 1년 안에 첫 직장을 떠나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다라는 것이 ‘한국노동경제학회 노동경제논집’에서 결과가 나왔다. 처음 취직한 직장에서 4년 이상 일하는 청년은 10명 중 한 명인 12.2%에 불과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의 경우 1년 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54.4%로 가장 높았다. “사상 최대의 취업난이다”· “청년 실업률 역대 최악” 이라는 말들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지난 5월 말, 기획재정부에서 청년실업자 67만명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취업시장 진입계층인 25~2

최근 우리 사회는 1인 가구 중심의 가족구조와 경제침체 및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고독사도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孤獨死)는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 것’을 말한다. 현행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고독사를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이라고 정의한다.고독사라는 용어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회의와 청문회 등을 진행하면서 증인들의 발언태도를 문제 삼아 10분간 퇴장시키는 모욕을 주는 한편 이에 항의하는 여당의원들에게도 국회법을 들먹이며 증인들과 같이 퇴장시키거나 발언권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하는 등 막무가내씩 진행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러다 결국 지난 3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회의원의 발언권을 중지시키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국회의원이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에서 발언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10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을 치르느라고 바쁘게 돌아간다. 한국 선수들은 조국의 명예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해 왔던 모든 기술과 기량을 쥐어 짜내며 승전보를 보낸다. 아슬아슬하게 승리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린 경기도 있고 아깝게 패하여 분루를 쏟기도 한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대한민국의 성가를 높이기 위하여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데 서울에 있는 국회에서는 매일처럼 들려오는 소식이 특검과 탄핵뿐이다. 지난 총선에서 겨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여당은 사사건건 야당의 다수의

“이제 말복만 남았네, 어서 추운 겨울이 오면 좋겠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 식당을 들어서며 하는 말이다. 여름, 겨울 일 년에 두 번씩 만나는 모임인지라 나는 그들이 작년 겨울에 했던 말을 뚜렷이 기억한다. “너무 추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몇 달간 살다 오면 좋겠어.” 내 기억이 맞는다면 친구들은 언제나 날씨와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그렇다고 과감히 생업을 미루고 좋아하는 날씨를 찾아 떠날 용기까지는 없을 테지만 말이다.더운 날씨. 나는 어지간해서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 한다.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고, 겨울

장자크 루소의 ‘에밀’은 교육과 인간 발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고전으로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과 방법론을 탐구한 작품이다. 루소는 자연주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을 강조하며 교육이 청소년의 자연스런 발달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한국 사회의 급변하는 기술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청소년들이 잘 적응하여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기에 우리사회 청소년 교육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루소는 ‘에밀’에서 각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는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

현대 사회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지구촌 사회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우리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얻고, 소통하며,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정보의 공유, 지식정보의 무한 재생산, 물리적 측면에서 시간과 공간 제약의 극복 등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