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를 1시간 내로 연결하는 ‘달빛 고속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서화합의 20년 숙원사업을 놓고 여야가 초당적 협력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지난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별법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기로 총의를 모았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가 발의 참여를 먼저 제안했고, 의원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하니 오랜 가뭄 끝의 단비 같은 낭보다.영호남을 이웃처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인프라다. 또 물류 기반 확대로 조성될

대구시는 27일 K-2공항후적지 주변지역을 향후 5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지난 6월 K-2 공항 후적지 주변지역에 대한 배후지원단지 개발 발표 이후 지가의 급격한 상승과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도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본 장기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은 대구를 위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대구시가 지난 6월 27일 빌표한 K2후적지(698만㎡) 개발 청사진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첨단 경제-관광도시 건설이다.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뛰어넘는

전 지구촌이 펄펄 끓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상 3번째로 많은 장맛비를 기록한 극한 호우가 끝나기가 무섭게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전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연일 35도를 넘나들고 밤이 돼도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벌써 피서철 물놀이 익사 사고도 보도되고 있다. 8월부터 더위가 더욱 심해지면 온열질환도 대폭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국민이나 정부가 슬기롭게 더위를 극복해나가야 하겠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구·경북(TK) 지역의 신산업을 향한 산업구조가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대구와 구미, 포항 등 이른바 ‘대구포’가 잇따라 첨단산업 분야에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신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함께 TK 지역의 주요 3대 도시가 ‘신산업 3각 벨트’를 형성해 국가 전략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엄청난 시너지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도민의 기대도 크다. 우선 대구시는 제2 국가 산업단지, 모터벨리인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로봇테스트필드 등 3개의 산업특구로 지정된 바가

어제는 한국전정이 멈춘 ‘정전 70주년’이었다. 73년 전 북한의 남침에 의해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겪는 전쟁으로 온 나라가 초토화됐다. 대한민국은 한때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중국군의 개입으로 전선이 교착됐고 결국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대한민국은 수 십만명의 국민과 국군이 희생당한 상흔을 안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현재 휴전 상태로 북한과 대치하는 155마일 휴전선은 전쟁의 화약고로 유지되는 상태다. 이런 현실에서 시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그의 아내가 해임 신고서를 제출한 변호인단의 해임을 거부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 송금 대납 사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검찰 진술 내용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자신을 설득하겠다는 민주당 인사들의 특별면회 신청도 모두 거절했다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달 초 검찰에서 ‘2019년 쌍방울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한 것을 이 지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167일 만에 국무위원에 대한 첫 탄핵 심판이 기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의도적인 억지 탄핵이었다.민주당이 주도한 이 장관 탄핵은 애초부터 안될 일이었다. 공무원 탄핵은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로 헌법에 규정돼 있다. 이

국회 윤리특위가 내일 민주당 출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국회의원 제명 징계 권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임위 등 국회 활동 기간에 가상화폐를 수백 차례나 거래해 국민의 공분을 산 김 의원이다. 국민 정서로 볼 때도 국회가 그를 제명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징계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민주당이 벌써 그를 살리기 위한 꼼수를 발동하고 있다. 이번에도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날 것 같다.지난 20일 국회 자문위는 거액의 코인을 투자·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교권 강화와 관련한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조례 개정 추진을 지시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초등학교의 교권 침해가 심각해지자 내려진 조치다. 학생인권조례에 묻혀 교권을 거론하기도 어려운 분위기가 일시에 반전된 것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 그나마 다행스럽다.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리던 초등학교 6학년 여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여교사를 무차별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초등학교 6학년생에게 학교가 내리는 최고의 징계가 고작 전학이라고

전국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부가 발 빠르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수해를 입어 갈 곳 없는 수재민들 지원에 나섰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무원, 군인 등이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고 사회 각계각층의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날벼락을 맞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국민이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극한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엄청난 수해를 당한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민·관·군이 합심해 복구에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수해

대구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선정‰榮 경북대도 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구미-포항은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로 각각 선정됐다. 21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7곳이 선정된 터여서 경합이 심했다. 그런 만큼 이번 선정은 의미가 깊다.대구시는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7개 앵커기업에 1조원 이상 투자와 100여 개 기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함으로써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를 퍼트린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 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악성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이를 확산시킨 혐의이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괴담을 비롯해 후쿠시마 괴담까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들로 나라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력 낭비가 얼마나 되겠는가.김어준 씨는 과거에도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유포한 적인 한두 번이 아니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비롯해 ‘18대 대선 개표 조작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이 ‘정부의 시행령 통치’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대통령령·국무총리령·부령 등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국회가 소급 통제하는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다시 확대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등이 모두 효력을 상실케 된다.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전망이다.현행 국회법은 국회 상임위가 정부 시행령을 검토한 뒤 법률에 위반됐거나 법률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에게 검토결과보고서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를 비롯해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다른 지역도 피해조사 후 기준 충족 시 추가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혀 선포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피해 규모 사전조사,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등 절차에 뜸들이지 않고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진 점이 돋보인다. 올해 재난지역 선포는 예년 집중호우 때보다 2주나 빨랐다. 17일 오후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 대납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두 차례나 보고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한다. 그동안 ‘모른다’로만 일관해 왔던 그가 쌍방울 대북 송금과 이 전 지사의 관련성을 인정함으로써 검찰의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질문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도 이날 두 차례나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했다. 그것도 그냥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체포 영장 청구’일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되 체포 영장 청구가 정당한지는 자기들이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여론에 밀려 말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면서도 실제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말 꼼수와 변칙의 ‘달인’이며 ‘이재명스러운’ 민주당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미 시대적 요구가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2명 중 110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신속한 수해복구와 특단의 피해보전 대책 등 초유의 장마·홍수피해에 정부의 총력전을 주문했다.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천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난관리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

전국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물벼락을 맞고 있다. 사망자만 해도 전국에서 50명을 넘어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도 귀국 즉시 15명 이상의 인명 손실이 난 경북 예천을 찾았다. 정부도 발 빠르게 피해가 컸던 곳을 조사해 이르면 내일 이들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폭우 참사도 결국은 ‘설마’가 낳은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안타깝다.산사태로 2명이 실종된 예천군 감천면 마을을 그제 방문한 윤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소상히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학위와 관련된 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항소심에서 그는 딸의 허위 스펙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입시 비리 혐의까지 부인하면서 조민 씨의 기소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17일 있었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서울대 의전원 입시에 제출된 딸의 단국대·공주대 체험활동 확인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다. 대부분 국민은 신변의 위험을 무릎 쓰고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과감한 행보에 놀라움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자유 연대’ 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언론의 평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러시아에 적대국임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한국에 홍수 피해가 심한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