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중 절대다수가 대구시의 재정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신청사 건립을 보류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가 별다른 재원 대책도 없이 신청사 이전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다. 민선 8기 들어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 방침을 바꾸면서 신청사 건립 문제가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거리가 돼 왔다. 이제 시민들의 여론이 수렴된 만큼 신청사 건립 문제에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청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기습으로 발생한 중동 위기에 대비해 긴급 안보·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외교안보와 경제·통상 등에 걸쳐 리스크 요인을 체크하고 한국적 상황에 적용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은 하마스와 닮은꼴 북한 때문이다.하마스가 5천발 이상의 로켓으로 ‘소나기 기습 공격’을 하자 90% 이상의 요격률을 보였던 이스라엘 요격 시스템 ‘아이언 돔’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번 기습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된 의성군과의 갈등이 이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컨틴전시 플랜, 즉 비상계획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공항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들린다. 부산 가덕공항은 지금 일사불란하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에 비해 TK신공항 건설은 화물터미널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차질을 빚을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의성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는 의성군의 주장은 ‘판을 깨자는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했다. 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관리 시스템이 북한 등의 해킹 공격에 언제든 뚫릴 수 있을 만큼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합동 보안점검 결과다. 점검 결과 투-개표 시스템, 선관위 내부망 등에서 해킹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국정원 설명이다. 투·개표 시스템에 북한 등이 언제든 침투할 수 있다니 매우 심각한 일이다.보안점검은 국회 교섭단체 추천 여야 참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두 달여간 진행됐을 만큼 공정하게 이뤄졌다.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공직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놓고 대구광역시와 경북 구미시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시가 ‘맑은 물 상생협력 파기도 모자라 TK신공항까지 분탕질’하고 있다며 ‘TK 백년미래 가로막는 구미시장의 무염지욕(無厭之慾 만족할 줄 모르는 끝없는 욕심)’이라고 했다. 구미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을 막겠다고 한 대구시의 발표에 대해 구미시가 “자유 시장 경제체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처사”라며 반박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대구시는 9일 지난 수십 년간 낙동강 하류 지역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산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대구시가 IBK기업은행 본점을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내년 총선에서 중소기업은행을 대구에 유치하는 내용을 국민의힘 공약에 포함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고 한다. 중소기업은행 대구 유치가 성공한다면 대구로서는 그야말로 두 손 들어 환영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행 유치는 법 개정을 포함한 수많은 난제가 쌓여 있다. 대구시의 분발을 기대한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본점은 소재지가 서울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월 기업은행 본점 대구 유치를 최우선

16일간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42개로 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그제 열린 결승전에서 축구는 무패 행진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그런 중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구·경북 연고 및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은 고물가와 혼미한 정치권에게 실망한 시도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지역 연고 및 출신 선수는 총 100여 명에 이른다. 지역 연고 선수들은 수영, 태권도 등의 종목과 마지막 날 열린 단체 종목 축구와 야구 결승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정당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개인 차원에서도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는 서울에서 도전하겠다며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산하기관장들은 다음 달 초까지 사표를 내라고 했다. TK 의원 물갈이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7일 내년 총선 서울 출마에 대해 당 지도부로부터 요청이 있었고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해 사법부 공백 사태가 불가피해졌다. 대통령실은 새 대법원장 후보자를 원점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안철상 대법관이 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지만 안 대법관 또한 올해까지가 임기이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이 사법리스크에 몰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늦추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법원장 부재로 인한 사법부 파행은 불가피하다. 우선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고 대법관 전원합의체 선고가 불가능해질 것이 자명하다.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도심융합특별법)을 가결했다. 미래 50년의 청사진을 설계한 대구시에 힘을 실어주는 낭보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 9월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시 등 선도지구 4곳을 선정한바 있다. 이로써 대구시는 지난 4월에 발표한 ‘미래 50년 도시발전’을 위해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1조7천억원 규모 도심융합특구 조성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됐다.도심융합특구는 전임 정부에서 사업지구를 선정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를 이번 달 내로 결론 내리고 신공항 건설과 군부대 이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라고 했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의성군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 시장이 협의 완료 시한을 이달 말로 못 박은 것이다. 이 문제를 놓고 대구시와 의성군의 주장이 너무 상반돼 신공항 원점 재검토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경북도·의성군과 협의를 이달 중으로 완료해야 한다면서 “국책사업 추진에 최적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포털 다음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 여론조작 사건이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 대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에서 중국팀 응원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온 이유가 해외 IP를 이용한 매크로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4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포털 ‘다음’의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전 응원 페이지에 중국 쪽 클릭이 몰린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국무회의에서

구미시가 국방 5대 신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 ‘K-국방 신산업 수도’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시가 유무인 복합체계 생태계 기반 구축을 통해 국방 중소 벤처기업을 성장시키고 방위산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각종 미래 신산업을 유치하고 있는 구미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기대에 부풀고 있다. K-국방 신산업 도약을 위해 구미시는 2027년까지 총 499억원을 투입해 방위산업진흥센터를 구축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특화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프로젝트의 3개 선도 사업의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되면서다. 선도사업 3건은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조성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이다.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사업비 810억원(국비 405억원, 시비 405억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조성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을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대표가 추석날 제안했던 영수회담을 수용하라고 다시 요구했다. 이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 직후 곧바로 ‘민생’을 운운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 자체부터 국민이 보기에 뜬금이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대해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의 여세를 몰아 영수회담을 제안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추석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했다. 구속영장 기각 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국가 정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이 이달 내에 확정될지 여부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조원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건설사업은 내년 3월부터 발주가 시작될 예정인대 TK신공항 건설은 예타면제 여부에 발목이 잡혀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TK신공항 민간공항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예타 면제 여부는 10월 중 결정될 것으로 밝힌 바 있지만 현재로선 ‘파란 불’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2일 TK신공항 예타 면제 결정과 관련해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에 대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 맡겨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다. ‘실패한 정부’라는 평가에 대해 억울해하면서도 탄핵에 대해 솔직히 사과하는 모습은 전직 국가지도자로서 진솔한 품격을 엿보게 한 훌륭한 기회였다. 이는 퇴임하면서 “잊힌 삶을 살겠다”고 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율배반적 모습과 전혀 다르다.문 전 대통령은 ‘잊힌 삶’의 약속과 달리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후쿠시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로써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이나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동력을 잃게 됐다. 이 대표로서는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 제1 야당의 대표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되찾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비록 구속을 면했다 하지만 그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민주당 내분을 추스르는 것도 그의 앞에 놓인 난제이다. 어제 법원은 영장 심사에서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

경북도가 25일 포항 포스코에서 ‘2023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내 수소산업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뿐만 아니라 구미, 경주, 울진 등에서 이미 국내 최대의 탄탄한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수소경제가 경북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날 선포식과 함께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라

대구경북신공항이 암초를 만났다.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지자체간 갈등 때문이다. 군위군이 대구시 편입을 요구하며 배수진을 치고 대구를 겁박했던 것처럼,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주변에서 편드는 양상까지, 자칫 2030년 개항은 물 건너갈 우려가 높다.의성군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에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입장문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지 않으면 공항 추진은 어렵다고 밝혔다. “공동합의문에 따라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