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건강, 회사가 챙겨야죠”
“직원들 건강, 회사가 챙겨야죠”
  • 김종렬
  • 승인 2013.06.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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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대구·상인점, 온돌마루 휴게실·세족실 운영

쌓인 피로 풀고 직원간 소통…고객에 더 좋은 서비스
/news/photo/first/201306/img_101309_1.jpg"발이편해야일이즐겁다/news/photo/first/201306/img_101309_1.jpg"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지난달 내부직원 근무만족도 제고를 위한 여성전용 ‘세족실’을 별도 마련한 가운데 하루평균 사용자가 20~3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10년차 이미선(여·43)씨는 업무 특성상 장시간 서서 근무하다 보니 몸이 굳고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잦다. 발의 피로를 풀기위해 회사가 마련한 여성 전용 ‘세족실’을 이용한다. 이 씨는 “점심 식사 후 퇴근전 ‘세족실’을 이용하니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을 중심으로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다.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4~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화점에 일하는 이 씨처럼 장시간에 걸쳐 고객을 맞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의자에 않을 시간이 없다. 이 씨처럼 일하는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직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백화점이 있어 화제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직원 건강이 곧 핵심경쟁력’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달 여직원 락커실과 인접한 지하3층에 여성전용 ‘세족실’을 별도로 마련해 여직원의 하지정맥류를 사전 예방하고, 청결한 발관리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발 전용 세정제를 비롯해 풋크림, 풋클리너 등 다양한 풋케어 제품들을 비치하고 대기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했다. 롯데 상인점 관계자는 “여성 관리자 비중이 높은 점포 특성상 동료사원(협력사원)들과 편안하게 발을 씻으며 소통 간담회를 주최하는 팀도 생겨나고 있다”며 “직원들의 호응도 또한 날로 높아져 점심 식후 또는 퇴근 전 이용자만도 하루 평균 20~30명에 달한다”라며 만족해 했다.

앞서 롯데 대구점은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온돌마루 휴게실을 별도 운영 중이다. 각 층별 총 12개의 휴게실을 운영 중인 롯데는 지난 2008년 팀별 1곳 이상 총 5개의 휴게실을 온돌마루 겸용으로 새단장 하고 피로에 지친 동료사원들이 다리를 뻗고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겨울철 난방은 물론 담요까지 제공해 편의를 도모한다.

이밖에도 롯데 대구점과 상인점은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 정책을 적극 펼치는것과 동시에 흡연자를 위한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하고 구강질환 예방 및 청결 관리를 위해 가글을 비치했다.

또 직원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한 나트륨 줄이기, 건강식단 준수 등의 지도를 하고 비만 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식단도 별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김정현 점장은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이 곧 좋은 서비스의 발판이 된다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부고객인 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해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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