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치 잡아 매운탕 끓이면 끝내줘요”
“누치 잡아 매운탕 끓이면 끝내줘요”
  • 지현기
  • 승인 2013.08.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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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통 천렵시연회
22일 안동 용상동 강변둔치
전통 물고기잡이 연출도
“강상류 청정 수질 최고”
0822제3회낙동강누치잡이시연9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명호 낙동강전통천렵풍물보존회장이 명주실 그물에 걸려든 팔뚝만한 누치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3 낙동강 누치잡이 전통천렵 시연회’가 22일 오전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 속에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안동시 용상동 주공4아파트 앞 강변둔치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연회에서 모시적삼 등 전통옷 차림의 장정 30여명이 그물을 끌고 당기며 어른 팔뚝만한 누치를 잡아내는 전통천렵 모습을 옛방식 그대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여울목 투망 던지기와 동사리 통발치기, 피라미 사발묻이, 꺽지바윗돌 떡메치기, 여울살 줄낚시 등 갖가지 전통 물고기 잡이 연출과, 일반인들의 맨손 누치잡이 체험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대형 가마솥에 갓 잡은 누치로 푸짐한 매운탕을 끓여 내는 한편, 잉어찜과 잉어곰탕, 가물치곰탕, 꺽지 도리뱅뱅이 등 다양한 안동전통 요리는 물론 안동한우, 가마솥닭백숙,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난장이 이어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옛 강 어부들의 장마철 우의인 도롱이(전통 비옷)와 삿갓, 다래끼 등 사라져 버린 전통 우장과 어로 도구들이 선보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명호 낙동강전통천렵풍물보존회장은 “25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지는 시연회는 낙동강 상류수계의 청정 수질과 경북 북부권역 민물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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