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부추기는 행정…대구시 사고전환 시급”
“갈등 부추기는 행정…대구시 사고전환 시급”
  • 이창재
  • 승인 2013.10.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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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물원·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이전·달성토성 복원…

김원구 의원 ‘5분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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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행정자치위원장·달서구)이 대구시의 무대책 행정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30일 제 219회 대구시의회 임시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대구 동물원 이전, 달성토성복원, 농수산물 시장 확장 이전 등 대구시의 갈팡질팡 갈지자 행보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이에 대한 대구시의 사고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28일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달성공원 동물원이전과 관련, 어설픈 비밀 협약체결이 들통나고 수성구와 달성군간 극심한 지역갈등을 야기시킨지 6개월이 지났지만 대구시는 동물원 이전에 대한 대책없이 입지 선정 용역까지 보류시킨 무대책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이전도 예정대로라면 현재는 이전지가 확정되고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아예 입지 선정도 못하는 늦장행정을 보이고 있고 달성토성복원 사업도 동물원과 연계돼 국비마저 반환해야 할 위기에 처하는 등 대구시의 주요정책 결정이 갈팡질팡하면서 시민들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특히 대구시는 시가 받아야 할 비판 마저 용역에 다 전가해 버리고 차일피일 미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가중시키는 나쁜 업무 행태를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시의 무대책 행정을 해결키 위한 4가지 자신이 구상한 해결방안 정책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동물원 이전에 대해 일례로 달성군의 경우 적자가 예상되는 동물원 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1천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최근 발표한 이월드의 수익성있는 놀이시설 유치에 노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가 야기시킨 지역갈등 해소 책임과 지역민들의 소득증대 및 고용 창출 효과를 고려해 시와 달성군이 합당한 수준의 지원을 약속해 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 의원은 또 농수산물시장 이전의 경우 수성구 구름골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이전하는 농수산물시장은 도로 앞부분은 먹거리타운으로 조성하고 뒷부분은 도매시장으로 현대화 시설과 악취없는 시설로 조성하는 형태가 갖춰질 경우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소요비용도 대로변 먹거리타운과 도매시장 분양을 통해 조달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특히 북구 농수산물시장 이전 후적지 개발과 관련, 그동안 고통받은 주민의 의견을 들어 주민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내용으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이웃 구미와 연관한 IT부품 연구시설이나 벤처타운, 혹은 지역 보철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구체적 제안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달성토성 개발과 맞물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쌍한 동물들은 마사회 영천경마장으로 기증하기를 제안하고 “경북과 상생으로 동물 확보를 도우면 한강이남에서 제일가는 사파리동물원이 될 것”이라며 “영천IC에 인접한 동물원과 경마장은 대구시민들의 주말 가족놀이 공원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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