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호초, 다양한 밥상머리 교육 성과
그래서 올 해도 파호초 6학년 학생들은 특별한 점심시간을 보낸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 받기 위해 식사 할 때 맵지 않은 풋고추 두 개씩 먹기, 식사 전 바른 손씻기와 젓가락 사용 방법 익히기, 식판을 깨끗이 잔반 남기지 않고 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점심시간에 “이것은 빼고 주세요. 이 반찬은 많이 주세요”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려고 한다.
그러나 파호초 6학년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지금 이 음식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음식물 재료가 사용됐으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 있을까?”, “음식을 먹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며 음식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6학년 담임선생님들의 반복되는 밥상머리 가르침 때문이다.
그래서 식판 관리는 서로 맡겠다고 몸소 실천의지를 다지는 친구들이 늘어나고, 스스로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6학년 친구들 모두는 “학교에서 동생들 본이 됐으면 좋겠다”며 음식을 깨끗하고 바르게 먹는 것을 실천하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여기에 힘을 내어 담임선생님들도 잔반 없는 학교와 바른 식사 태도가 정착될 때까지 꾸준하게 밥상머리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하셨다.
이제는 1~5학년 동생들도 점심시간에 음식을 최대한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이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배식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학생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음식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고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며 음식을 남기지 않는 바른 식사 습관을 기르게 하는 밥상머리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매우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박지혜(파호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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