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특수 잡기’ 경쟁 막 올랐다
‘캠핑 특수 잡기’ 경쟁 막 올랐다
  • 김종렬
  • 승인 2014.05.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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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百, 매년 관련 상품 매출 20~30% 증가

한국 지형·기후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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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백화점 쇼핑점은 내달부터 오토캠핑족을 위한 캠핑용품 전시판매 행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동아백화점 제공

캠핑 열풍이다. 주 5일 근무와 주 5일 수업까지 시행되면서 캠핑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콘도나 펜션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던 휴가패턴에서 직접 텐트와 캠핑도구를 챙겨 자연과 함께 휴가를 보내려는 ‘캠핑족’이 늘면서 캠핑과 관련한 상품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역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올해도 캠핑족들이 매출 효자 노릇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다양한 아이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 매출 꾸준한 증가 = 캠핑시장의 호황은 과거 마니아나 동호인들이나 즐기던 취미가 대중화 됐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6천억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같은 성장은 다양한 캠핑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 캠핑족들의 장비 사랑 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추세에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등 모든 업계가 ‘캠핑 특수’를 보기 위해 캠핑 전문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핑용품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대구백화점에서는 2010년부터 해마다 캠핑관련 상품 매출이 20~30% 신상세를 보여 아웃도어 브랜드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캠핑용품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최근 오토캠핑도 인기다. 대구에서 가까운 청도, 군위, 영주 등 경북지역에만도 약 20여곳의 오토캠핑장이 있어 간편하게 떠날 수 있다.

하지만 캠핑족의 급속 증가에 캠핑 장비 경쟁이 따랐고, 수입용품까지 가세하면서 가격 또한 만만하지 않다. 섣불리 구매시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가 구매해야 한다.

캠핑의 가장 핵심 준비물인 텐트는 돔형, 투룸형, 팝업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구매시 가장 먼저 천에 대한 부분과 텐트 전체의 무게 등을 따져봐야 한다. 투룸형은 최근 몇 년간 오토캠핑이 보편화되면서 장비도 많이 챙기고 겨울에도 캠핑을 많이 하는 한국캠핑의 특성상 인기가 많아진 제품이다.

캠핑의 밤이 편안하려면 안락한 매트리스는 필수다. 텐트 바닥에 깔면 바닥을 평평하게 해줘 안락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 보통 스펀지, 은박, 에어매트리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에어 매트리스는 텐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나 습기를 차단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주방의 역할을 하는 테이블은 높이 조절과 접이식 구성을 잘 살펴야 하며, 취사도구인 코펠은 가정에서 사용하던 그릇이나 냄비로 대체해도 무난하다. 텐트 옆에 설치해서 휴식이나 주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타프의 경우, 육각형 모양의 타프는 바람에 강하지만 그늘 면적은 적고, 사각형의 타프는 그늘 면적은 넓지만, 바람에 약한 편이므로 가고자 하는 날씨의 상황을 잘 고려해 구입한다. 버너는 가솔린, 프로판 가스, 부탄가스 등을 이용한 제품이 있는데, 오토캠핑족에게는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한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이 좋다.

◇캠핑족을 위한 다양한 용품 행사= 대구백화점은 늘어나는 캠핑족을 위해 대백프라자 정문 맞은편 아웃도어 전문매장 ‘OK MALL’에 캠핑용품 전문브랜드인 스노우피크, 콜맨, 코베아가 입점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 브랜드 콜맨은 한국 캠핑시장에 최적화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2014년형 ‘웨더마스터 2룸 하우스 아스테리온Ⅱ’를 내놓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공기주입식 텐트 ‘마스터빔’을 선보였고, 노스페이스는 가족 캠핑족을 위한 패밀리형 텐트부터 나홀로 캠핑족, 커플을 위한 2인용 초경량 텐트까지 제품군을 보다 다양화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컴팩트 체어’는 손쉽게 접고 펼칠 수 있는 제품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6월부터 6층 아웃도어 행사장에서 오토캠핑족을 위한 캠핑용품 전시·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브랜드별 사은행사와 할인 행사도 함께 갖는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아이러브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코오롱스포츠, 네파, 블랙야크, 밀래 등의 유명 캠핑장비 브랜드가 참여, 브랜드별 15~20% 할인 판매한다.

대백프라자점 스포츠 파트 석종훈 대리는 “최근에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가을, 겨울철까지 캠핑을 할 수 있는 전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사계절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캠핑 장소의 지형이나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용품들을 준비할 때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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