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수 대구국세청장 30일 퇴임, 세무법인 설립
서현수 대구국세청장 30일 퇴임, 세무법인 설립
  • 강선일
  • 승인 2009.06.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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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쇄신 위해 명퇴..."납세자들 기대와 요구 잘 헤아려야"
“납세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잘 헤아리고 부응해 나가는 국세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서현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이 30일 후진양성과 조직쇄신을 위해 명예퇴직하며, 30년간 몸담았던 국세청을 떠났다.

우리나라 주세행정의 체계적 정립과 국내 최초의 주류행정학 박사학위 취득으로 관심을 모으며 지난 1월2일 대구청에 부임한 서 청장은 6개월간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빨빠른 대응으로 대구·경북지역 세정 책임자로서의 짧은 기간이지만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현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이 30일 후진양성과 조직쇄신을 위해 명예퇴직하며, 30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서 청장은 부임과 동시에 최악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납세자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국세청 중 처음으로 ‘비상경제상황 세정지원단’을 구성해 ‘걷어들이는 세정대신 돌려주는 세정’ ‘섬김의 세정’ 등으로 지역 경제회복을 견인해 왔다.

특히 적극적 세정지원을 위해 △납부기한 연장 및 환급금 조기집행 △세무조사 유예 등의 조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자영업자와 상공인 등에게 5천억원에 달하는 혜택을 주는가 하면,

고소득 자영업자 등의 불법적 탈세에 대해선 오히려 단속 및 조사 강화로 성실 신고·납세가 최선의 절세방안이란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국세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퇴임식에서도 서 청장은 참석 직원 등에게 납세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잘 헤아리고 부응해 나가는 국세청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며, △조직발전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업무에 결집시킬 것

△공직자로써 청렴하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할 것 △비전을 갖고 초일류 국가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 등의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어 고려 말기 충신인 최영 장군이 평생을 신조로 삼았던 ‘見金如石(견금여석·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고사성어로 자기관리에 반듯한 공직자의 모습을 강조했다.

서 청장은 대구청 근무에 대해 경영애로기업에 세정지원을 한 일, 대국민 신뢰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 점수를 받은 일 등을 회고하며 “짧지만 나 자신도 모르게 큰 정이 들어버린 곳으로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영원히 남길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퇴임한 서 청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7월 말에서 8월 초순께 서울에서 세무법인을 설립하고,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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