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임고서원, 역사관광 코스로 각광
영천 임고서원, 역사관광 코스로 각광
  • 서영진
  • 승인 2015.12.08 10: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적 성역화 사업 이어 정몽주 선생 생가도 준공

충효수련원, 인성교육의 장으로…걷기코스도 인기
/news/photo/first/201512/img_183042_1.jpg"입선-김정호(임고서원의가을)/news/photo/first/201512/img_183042_1.jpg"
영천 임고서원 성역화사업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임고서원 가을전경.

영천시 소재 포은 정몽주(1337~1392)선생의 유적들이 성역화 사업으로 하나 둘 제 모습을 갖추면서 새로운 전통문화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임고서원은 조선명종 8년(1553년)에 영천지역의 퇴계선생 제자들에 의해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최초 창건했다. 이듬해인 1554년에 나라에서 임고서원으로 사액되었다.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선조 36년(1603년)에 지금의 자리에 중건해 선조임금으로부터 재사액되었다.

현재의 위치로 임고서원이 오게된 이유는 포은선생이 부모상을 당해 각각 3년씩 시묘살이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고종8년(1871년)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65년에 복원했으며, 1990년 신서원을 중창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영천시에서 성역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0월에는 임고면 우항리에 포은선생의 생가를 중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영천시에 소재하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유적은 임고면 양항리의 임고서원, 우항리에새로 조성한 생가, 포은선생의 효행을 기리기 위한 유허비, 최초의 임고서원지인 부래산, 임고서원 서북쪽에 위치한 부모묘소 등이 있다.

임고서원은 지난 2006년부터 7년간 1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물전시관, 생활체험관, 조옹대, 선죽교, 용연(연못)등을 건립 또는 재정비했다. 유물전시관에는 포은선생의 일대기와 이름에 얽힌 설화, 포은 선생 문집, 임고서원 연혁과 소장 전적 등의 전시로 선생의 충효사상과 높은 학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연간 1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유물전시관 뒷편에 646㎡규모의 전통한식 목조건물로 건립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전통문화체험과 포은선생바로알기, 예학, 한학, 서예 등의 교육으로 충효정신함양과 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늘어나는 교육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충효문화수련원 뒤편에 내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동시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관을 건립 중에 있다.

선생이 낚시를 즐겼다는 조옹대에서 출발해 선생의 부모묘소를 지나 임고서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5km 걷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