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소 명승부’ 내년을 기대하시라
‘싸움소 명승부’ 내년을 기대하시라
  • 김상만
  • 승인 2015.1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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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소싸움 일정 마무리
올해 관람객 65만명 유치
내달 19일 경기 시작
청도소싸움경기최강전1
청도소싸움경기가 지난 26, 27일 최강전을 갖고 올해 일정을 끝냈다.

2015년 청도소싸움이 지난 26, 27일 최강전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 짓고 내년을 기약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2주의 휴식기를 갖고 내년 1월 9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2일 51회 1천224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토, 일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소싸움경기의 저변확대로 차별화된 레저문화로 완전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최강전이 이전의 게임과 다른 점은 성적에 따라 선발된 4두의 싸움소들이 진정한 왕좌를 가렸다는 점이다.

갑종체급은 북두, 을종체급은 범이, 병종체급은 악돌이가 우승했다.

특히 각각 9전승과 11전승이라는 승률 100%의 ‘백머리’와 ‘봄’의 신화가 ‘범이’와 ‘악돌이’에 의해 깨진 것은 이변이다.

소싸움판에서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

상대전적과 준결승에서 싸운 기록을 볼 때 범이와 악돌이의 열세가 예상됐으나 이를 보기 좋게 뒤집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이날 청도소싸움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2016년에는 이들 싸움소들이 어떤 기술과 능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26~27일 양일간 치러진 준결승전과 일반경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돼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소싸움을 관장한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올해 10대 박문상 사장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이며 창의적인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왕발통을 활용한 이색홍보로 지역 축제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는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홍보활동과 지역 단체와의 긴밀한 관계 개선을 통한 청도소싸움경기 사업의 홍보로 연계효과를 이뤄냈다.

그 결과 박 사장 취임 후 단 2개월 만에 회차 6억 달성 및 2015년도 경기장 방문객 65만명 유치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2016년을 ‘자립경영 원년의 해를 ’목표로 싸움소 상금 삭감과 임직원들의 각종 수당 반납 및 운영 경비 절감 등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청도의 유일한 공기업으로써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 정상적인 경영을 이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청도=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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