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년뒤 도쿄 대회 기약…재기 다짐
박태환, 4년뒤 도쿄 대회 기약…재기 다짐
  • 승인 2016.08.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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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1,500m 출전 여부 고민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아”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 끝자락에서 박태환(27)이 4년 뒤를 바라본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뒤 “저도 이런 모습으로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며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도 도전해 볼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힘겹게 출전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제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놓았지만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은 종착역에 다다른 분위기다.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것은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가장 큰 꿈이었고 20대 마지막 올림픽에서 왜 이런 모습을 보여야만 했는지 내 마음부터 안 좋더라”면서 “여기 와서 제일 많이 한 말이 ‘아쉽다, 죄송하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리우 대회가 수영인생의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물음에 “4년 뒤를 말하는 것이냐”고 웃으며 반문했다.

이어 “4년 뒤가 금방 올 것 같고, 도쿄는 리우보다 가까워 좋은 기록이나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한 번 더 올림픽을 뛰고 싶은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은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4년 뒤 박태환의 나이는 지금 펠프스의 나이와 같다.

박태환은 “나이도 중요한데 펠프스 같은 선수들을 보면 ‘나라고 왜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나도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웃으면서 떠나고 싶은데 지금은 나 자신도 답답하고 아쉽다”면서 “그래서 수영에 대한 갈증이 더 많이 생기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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