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환승센터 주차장 ‘유료화’ 결정
동대구환승센터 주차장 ‘유료화’ 결정
  • 김종현
  • 승인 2016.11.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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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3단계 교통 체계 구축

구간별 신호 조정·주정차 단속

전문가 “교통소통 효과는 미미”
/news/photo/first/201611/img_212566_1.jpg"동대구역신세계-항공사진/news/photo/first/201611/img_212566_1.jpg"
내달 15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오픈을 앞두고 대구시가 28일 주변 교통소통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고가도로가 모두 완공되기 전까지는 근본적인 대책이 불가능해 일대 교통정체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대구시 제공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차요금이 10분 당 1천원으로 유료화되는 등 대구시가 교통소통대책을 마련했으나 교통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거리에 따라 구간별로 3단계로 구분해 교통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1단계는 복합환승센터와 접한 동대구로와 동대구역 네거리 등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설정해 신호조정, 수신호, 차량통제, 안내인력 배치에 나선다. 2단계는 복합환승센터에서 근거리에 있는 MBC네거리 등 9개 교차로를 집중관리구역으로 설정해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차량 우회를 유도하기로 했다. 3단계는 복합환승센터에서 원거리에 있는 신암로 등 주요 접근 10개 가로에 VMS(고정형·차량형 LED입간판)와 입간판 등을 설치, 실시간 교통상황을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전에 복합환승센터 방면 유입차량을 분산·유도하기로 했다.

또 관계기관(시, 구·군, 경찰, 신세계, 모범운전자) 협업으로 현장 교통종합상황실을 복합환승센터 내에 설치해 실시간 상황관리보고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동대구역네거리 교차로 신호는 미터링 기법(차 순위 녹색신호현시 지연)을 도입해 교차로 내 엉킴 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 신세계와 공동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동안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TV, 신문을 통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특히 신세계측과 논란을 빚던 복합환승센터 주차장은 10분당 천원으로(최초 10분 무료)하되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은 주차요금을 할인하도록 했다.

대구시 황종길 건설교통국장은 “복합환승센터 개점에 따른 가수요와 연말특수, 고가교 개체 공사 미 완료 등으로 주변도로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고 동대구역 주변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은 사전에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교통전문가들은 “주변도로 하드웨어는 전혀 손 댈 수 없는 상황에서 신호등 조작이나 VMS 설치 같은 소프트웨어를 손본다고 해도 교통소통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변 교통정체는 어쩔 수 없이 안고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시민들은 “기존 고속버스 터미널 앞 도로가 좁고 막히는데도 애초에 대구시가 대규모 백화점 허가를 내 준 자체가 잘못”이라며 “엉터리 교통정책과 교통영향평가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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