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자랑 ‘삼성현’ 수능에 등장
경산의 자랑 ‘삼성현’ 수능에 등장
  • 최대억
  • 승인 2017.12.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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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설총·일연 관련 문제
한국사 3·6번 문항에 출제
한꺼번에 나온건 이번이 처음
경산시는 최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4교시 한국사 영역(홀수형)에서 지역의 자랑스러운 삼성현(원효·설총·일연)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돼 관심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이번 한국사 영역 3번과 6번 문항에서 각각 ‘원효와 설총’, ‘일연의 삼국유사’에 대한 문제가 제시됐다.

지금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영역에서 이 세 명의 역사인물과 관련한 문제가 한꺼번에 출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3번 문항에 출제된 지문에는 ‘그는 계율을 어기고 설총을 낳은 후에 속인의 옷을 입고서 스스로 소성거사라고 하였다.…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까지 모두 부처를 알게 되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게 되었다.’라고 돼 있다.

문제에서 제시한 밑줄 친 ‘그’는 바로 원효로 ‘화쟁을 주장하고 아미타 신앙을 전파했으며, 삼성현역사문화관의 전시유물 및 패널과 영상 등에 이와 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 번째 6번 문항에서는 ‘고려 후기의 역사서와 역사 인식’을 주제로 박물관 문화 특강이 이뤄지는데, 강의 주제의 제목을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단군과 고조선 관련 기록을 담은 삼국유사’다.

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고려 후기의 역사가는 일연선사이며 그의 고향이 옛 장산, 현재의 경북 경산이다.

그는 고려시대 때 승려로서는 최고 관직인 국존(國尊)에 올랐던 인물로, 몽골 침략에 의해 피폐해진 백성들의 민족적 자주의식을 고취하고 독자성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 민족의 뿌리인 단군신화와 고조선 성립에 관한 내용을 삼국유사에 수록했다.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지난 2015년 4월 개관한 이후 연간 7만 명 이상 관람하는 삼성현 전문 박물관으로 경산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삼성현의 사상과 업적에 관한 600여 점의 유물을 전시·보관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들의 훌륭한 정신과 업적을 직접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경산=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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