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여명 ‘북적’…3천여명 줄다리기 장관 연출
2만5천여명 ‘북적’…3천여명 줄다리기 장관 연출
  • 박효상
  • 승인 2018.03.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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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정월대보름 행사 성료
‘달집태우기’ 전국 최대 규모
패럴림픽 성화 채화식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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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경북도 무형문화재 38호인 도주 줄달리기 행사를 위해 줄을 옮기고 있다.

청도군에서 지난 2일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국에서 관광객과 취재진 등 2만5천여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인기를 반영했다.

올해는 달집태우기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8호 도주줄당기기 행사와 함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채화식, 기우제가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군민의 화합과 우리 고유민속놀이를 계승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 시 격년으로 열리는 청도의 줄당기기 행사는 그 규모가 엄청나고,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도주줄당기기는 짚단 3만 여단을 꼬아 만든 길이 100m의 대규모 줄을 동군(청도읍,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과 서군(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으로 나눠 행해지는 대규모 줄 당기기로, 이날 줄당기기에는 동·서군별 군민과 관광객 3천여명이 참여해 한판 승부를 벌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열린 성화채화식에서는 이승율 청도군수와 장애인을 대표해 조상교 경북척수장애인협회 청도군지회장이 참여했으며 채화경을 이용해 햇빛으로 채화된 성화를 중앙무대로 이동해 성화대에 점화했다.

달집태우기 행사는 채화경으로 채화된 패럴림픽 성화를 이용해 달집 불씨로 점화해 달집을 태웠다.

올해 달집은 솔가지 250여톤과 지주목 150개, 볏짚 200단을 이용해 높이 17미터, 지름 10미터로 전국 최대 규모로 제작됐다.

청도천 둔치에 우뚝 선 달집에 불씨가 점화되자, 거대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며 장관을 연출했다.

점화 순간을 기다리던 군민과 관광객은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 해의 안녕,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 밖에도 이승율 청도군수를 비롯해 지역내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기우제와 소원문 써주기, 쥐불놀이,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초청가수 정수라, 기웅아재와 단비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도 함께 열렸다.

청도=박효상기자 ssd296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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