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인 직급체계 단일화” 경북대 생협 노조, 경고 파업
“차별적인 직급체계 단일화” 경북대 생협 노조, 경고 파업
  • 장성환
  • 승인 2018.07.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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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북대생활협동조합(생협) 지회가 생협 정상화와 직급 체계 단일화 등을 요구하며 경고 파업을 벌였다.

경북대 생협 노조 등은 24일 오전 11시께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호봉인 식당 조리원의 월 급여가 최저 임금보다 겨우 2만 원 많은 열악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생협을 발전시키고 노사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호봉 승급 없이 해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연봉이 산정되는 계약직 직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일할 의욕을 잃었고, 계약직보다 통상임금이 낮은 호봉직 직원들은 또 다른 차별로 속을 앓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오히려 올해 예상되는 경영적자를 해결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경영적자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생협 경영진과 이사회는 직원들에게 갑질만 하지 말고 생협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해야 한다. 또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직급체계 역시 단일화해야 한다”며 “남은 방학 기간 동안 사측과 대학이 생협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9월 개강 시기에 본격적인 파업 투쟁을 펼칠 것이다. 오늘의 경고 파업을 통해 사측과 대학에 우리의 요구를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경북대 생협 노조는 학교 측과 지난 4월부터 4차례의 협상을 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례 조정회의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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