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특산물 전국 입맛 사로잡는다(1)
경북 특산물 전국 입맛 사로잡는다(1)
  • 대구신문
  • 승인 2010.02.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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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각 시군은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 농산물과 수산물 등을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 판로확대에 노력해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에대한 2차 가공을 통해 톡특한 특산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전국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번 설에도 경북도내 각 시군의 각종 특산품과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특산품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불포화 지방산 다량 함유 '포항과메기'

포항의 전통식품인 포항과메기가 겨울 별미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과메기는 성인병예방 등 영양학적으로 뛰어나고 맛도 일품일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과메기를 먹어야 한다’고 홍보하는 박승호 포항시장 및 관계공무원의 마케팅활동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 싱싱한 청어나 꽁치를 영하 2도에서 5도 사이 바닷바람에 얼말리는 과정(동결해동과정)을 반복해 건조시킨 과메기의 맛이 특히 좋다. 포항지역에서 전국 과메기 시장의 80%이상이 생산되며, 그중 구룡포 과메기가 80%이상 차지하며 장기, 대보, 동해일원에서 생산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전국적으로도 가장 유명하다.

영양학적으로 과메기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 가 많이 함유돼 혈압 저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뇌경색, 성인병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메가-3, 비타민 K, B12 등이 함유돼 정력, 체력강화, 칼슘이 쇠고기의 12배가량 들어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2월까지 겨울동안 과메기 생산량은 5천663t, 금액은 541억 원으로 2008년 2월까지 생산량은 5천575t, 금액은 501억으로 각각 3%,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식당에서 초장, 마늘, 김, 야채를 포함한 10마리 기준으로 1만8천원에서 2만3천 원 선이며, 시장에서는 20마리 기준해 1만3천 원 대에 거래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메기의 경제유발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포항시가 과메기를 전국적인 대중화 및 전국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내 중앙상가 부근에서 30년 넘는 세월을 과메기만 팔고 있는 포항최초의 과메기식당으로 알려진 해구식당(054-247-5801)은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영천이 자랑하는 최고의 음식 ’돔배기’

영천이 자랑하는 최고의 음식 ’돔배기’는 경상도지역의 제사상에 빠질 수없는 명물로 상어를 직접 잡을 수 없는 내륙지방인 영천에서 돔배기가 어떻게 유명하게 됐을까 하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옛날 영천지역의 돔배기 상인들은 바다에서 5, 6월에 잡은 상어를 직접 수매해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곳에 어른 키만큼의 깊이로 구덩이를 파서 독을 묻고 상어와 소금을 켜켜로 뿌려 눌러두었다가 추석과 설에 제사상에 올리기 위해 내다팔았다.

영천과 인접한 경산 임당동고분에서 기원후 3, 4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상어 뼈가 출토된 것은 수천년 전부터 영천과 경산지역을 중심으로 돔배기의 가공이 이루어 졌음을 의미하며 오늘날 영천지역의 돔배기가 유명한 것은 선조대대로 돔배기를 가공해온 역사를 이어받은 후손의 노력이다.

돔배기는 건강식품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흔히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즐겨 먹는 닭 가슴살과도 비슷하면서도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들은 훨씬 뛰어나다.

항암, 항콜레스테롤, 고지혈증, 항당뇨 및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어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 알려져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콘드로이틴황산(chondroitin sulfate), 스쿠알렌(squalene), DHA(docosahexaenoic acid) 및 콜라겐(collagen)과 같은 성분들이 주로 상어로부터 얻어지고 있는 점들로 미루어 볼 때 돔배기는 건강기능성 성분을 다양하게 내포하고 있는 `건강기능 모듬식품’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 몸에 얼마나 이로운 식품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태음인 기질이 강해 폐(肺)의 기능이 허약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대구 경북 사람들에게 돔배기는 좋은 건강식품이 될 수 있는데, 가족과 함께 쫄깃한 `영천돔배기’를 즐겨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500g 단위 특품을 7천500원, 1등품 6천원, 2등품 5천원이며 3만원 이상 무료 배송한다. 구입문의는 영천시청 농축산과 054-330-6863.

영천=이명진기자 lmj7880@idaegu.co.kr


콜레스테롤 저하 '영덕 키토플사과'

영덕의 특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대게와 산 송이에 이어 영덕농협이 새롭게 개발한 웰빙사과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껍질째 먹는 웰빙사과는 영덕농협이 키토플사과로 특허출원을 해두고 있으며 영양이 풍부한데다 키토산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영덕농협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키토플사과를 특허출원하고 우수농산물 관리시설 인증서(지정번호 1615-041)를 같은 해 4월 5일 받았다.

키토플사과는 영덕농협 사과작목반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위원의 엄격한 재배기준을 준수해 생산된 친환경 품질인증과 인증품으로 기토산 농법에 의해 생산되는 우수농산물만 사용한다.
영덕농협 사과작목반은 친환경작목반 36명, 읍 사과작목반 34명, 지품 사과작목반 46명, 무 농약작목반 23명 등 모두 152명으로 구성돼 있다.

껍질속 영양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키토플사과는 오존수로 세척해 키토산으로 코팅한 웰빙사과다.

지난 2006년 11월 13일 13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덕읍 우곡리 357-8에 건립된 영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키토플사과로 재탄생되고 있다.

키토플이란 건강보조 식품으로도 이용되는 키토산 수용액을 사과 표면에 코팅, 사과의 섭취만으로 면역효과와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토플사과는 대게의고장 영덕에서 생산되는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토양에 뿌려 작물이 흡수, 과실의 생육을 왕성하게 해 병충해를 줄여 맛있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다.

영덕농협이 코팅 판매하고 있는 키토플사과는 9~12개들이 3kg 1박스에 1만7천원이며 16~20개들이 1박스 2만7천원, 32~38개들이 10kg 4만8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 창에 영덕사과를 치면 되고 전화주문은 054-734-1218 또는 1219로 신청하면 된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고혈압 조절 활성물질 함유 '상주곶감'

명품 상주곶감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현재 곶감의 공판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 되고 있으며 상주곶감의 인기와 함께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 상주지역의 감 생산이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전년에 비해 19%정도 증가한 것에 힘입어 곶감생산은 약 7천789여t에 2천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곶감에는 다량의 비타민 A와 B복합체가 풍부하고 비타민 C도 다량함유 되어 있으며 곶감가공 과정에서 비타민A의 함량이 증대된다

또한 조단백, 조섬유, 조지방, 조회분, 펙틴, 가로티노이드,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으며 다른지방의 곶감과 다르게 아미노산 함량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상주곶감속에 고혈압을 조절해주는 활성물질 Scopoletin(스코폴리틴)이 함유 되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기능성으로 소비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상주곶감의 공동브랜드로 개발한 `천년고秀’가 2008설날대통령선물납품,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 선정, 지리적표시제등록, 지리적표시표장등록, 곶감특구지정 등 상주곶감에 대한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친근감과 신뢰도를 높여 주고 있어 선물용으로 상주곶감이 더욱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미국, 일본, 유럽시장에서 상주곶감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많은 바이어 들이 상주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상주곶감은 이제 상주만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 나가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웰빙 건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머지않아 상주 곶감이 `Sangju Kogam’으로 세계 통영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상주곶감의 구입은 인터넷, 공판장, 재래시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문의처는 상주시청 곶감담당(054-537-7524~7529), 인터넷홈페이지(www.sangjumall.go.kr) 또는 검색창에서 상주고향장터.

상주=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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