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유망주 6인 만나다
미술계 유망주 6인 만나다
  • 김덕룡
  • 승인 2010.02.0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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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 미술시장에서는 어떤 작가들이 부각될까?

2010년 미술시장을 전망하면서 어떤 작가의 작품이 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주목을 끌 것인지를 전망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갤러리소헌& 소헌컨템포러리는 올해 미술시장의 유망주를 추천하는 첫 전시로 여섯 명의 컷팅엣지 스타들의 작품으로 구성한 '6 Cutting edges with Fresh Red Dots 전'을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의 구성 작가들 중 작가 송진화는 나무 하나하나를 깎고 또 다듬으며 자기의 영역을 만들어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우리네 일상에 흔히 볼 수 있는 한 인물의 탐험기 같은 이야기를 보여준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며 늘 진지함과 유쾌한 상상들로 살아가고 있는 어느 한 소녀의 유쾌한 하루를 우리는 그녀의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다.

또 작가 오승민은 흐트러진 이미지 사이에서 고층 빌딩과 자동차의 물결,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내 '자아상실' 또는 '인간상실'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들을 폭발하듯 표현
해 내고 있다.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움츠려 들기도 하고 영혼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인가에 의해 종속되거나 지배당하는 듯한 도시 속을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다시 도시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빛을 찾아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을 표현해 내고 있다.

작가 오은희는 견에 니금 작업이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취한다.

견에 먹을 흠뻑 적신 후 가느다란 실선의 교차 속에서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정체성을 숨긴 여러 상징물들이 춤을 추듯 흘려가고 있다.

새내기 작가 이기연의 작품은 어린 시절 자신이 살았던 동네를 떠올린다.

수많은 상점들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던 시장근처에서 자란 한 소녀가 무심히 지나쳤던 '상점'이라는 공간을 자신만의 세계로 끌어 들여 꿈을 그리고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쳐 풀어놓는 아주 따뜻한 이야기들을 캔버스 위에 담는다.

2007년 이후 많은 콜렉터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이태경은 자신의 다양한 심리적 변화를 발견하는 과정을 드러낸다.

자신의 심리적 변화를 발견하기 위해 그는 타인의 다양한 삶과 편린들을 담은 인물들의 표정이나 행동 등과 같은 특징들에 주목한다.

그가 선택한 주위의 인물들은 외형에서 자신의 감정과 내면세계들을 표현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뒤돌아 보는 과정으로 삭막한 사회와 인간의 진실을 볼 수 있는 논리적이고 또 현상학적인 표현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밖에 작가 황나현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원초적인 생명력으로 가득한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낸다.

문의 갤러리소헌(053-426-0621)/소헌컨템포러리(053-253-0621).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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