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아내 L(63)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아내를 살해하고 곧바로 경찰에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 한 뒤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L씨는 지난해 유방암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P씨가 생활비를 주지 않아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근 이들 부부는 ‘이혼소송 취하’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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