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갤러리> 탄광촌 치열한 삶, 거칠게 터치
<대구갤러리> 탄광촌 치열한 삶, 거칠게 터치
  • 승인 2010.02.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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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태백 탄광촌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탄광촌 화가’ 황재형(57)이 3년 만에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붓 대신 나이프로 거칠게 터치하고, 유화 물감뿐 아니라 탄가루와 흙 등을 발라 거칠면서도 사실적인 느낌을 살려내는 그의 작업 방식은 여전하지만 그림의 소재는 다소 변화가 느껴진다.
고무를 씹듯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광부의 얼굴이나 광산에서 석탄을 선별하는 선탄부(選炭婦. 광산에서 석탄을 선별하는 일을 하는 여성)의 모습 등 탄광촌 사람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인물화는 여전하다. 여기에 그들이 사는 산촌 마을이나 골목길처럼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풍경화가 더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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