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에 또 다시 패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구FC는 14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서 문전 앞 마무리 과정에서의 미흡함을 드러내며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달 27일 광주 상무와의 홈 개막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전남 은(1승1무1패 승점 4점)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과 함께 터졌다.

전남은 경기 시작 44초만에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백승민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
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전남은 백승민, 윤석영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22분에는 윤석영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가르며 팀이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다.

반면 대구FC는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장남석, 송제헌 등 공격수들의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내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또 전남의 재빠른 공수전환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는데 침착하게 패스 게임을 통해 기회를 엿봐야 했던 상황에서 지나치게 성급한 패스만 남발해 공격 주도권을 허망하게 상대에 넘겨줬다.

0-2로 뒤진채 후반전에 들어선 대구는 미드필드에서 전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후반 21분 상대 인디오에게 슛을 허용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14일 전적

전남 드래곤즈 3(2-0 1-0)0 대구FC

△득점= 백승민 ②③(전1분.전22분) 인디오 ③(후21분.이상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