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형식의 버라이어티 호러 무비다. 밤거리를 헤매던 다섯 명의 낯선 사람들이 텅 빈 극장에 들어선다. 의문의 영사기사(미키 루크)가 틀어주는 영화는 방문객들이 각자 갖고 있는 내면의 공포를 보여준다. 영화 속 악몽 이야기는 호러 영화 전문 감독 5명이 참여해 한 편씩 만들었다.
‘쥬앙 오브 더 데드’의 알레한드로 브뤼게는 숲속 살인마가 등장하는 전통적인 슬래셔 무비를 보여준다. ‘그렘린’의 감독 조 단테는 성형수술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그리고 있으며,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기타무라 류헤이는 종교적 위선과 악령의 이야기를 선혈이 낭자한 영화로 담아냈다. ‘이클립스’의 데이비드 슬레이드는 정신질환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여성의 심리를 장 표현하고 있르며, ‘슬립워커스’ 등 스티븐 킹과 공동 작업을 해온 믹 개리스는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남겨진 이들을 그렸다.
김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