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회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청도지역 무궁화호 운행 감축 방침 철회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청도역을 이용하는 탑승객은 한 달 기준 9만명이 넘으며, 1일 평균 3천명이상이 철도를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 한국철도공사는 경영효율화를 명분으로 지난 1월부터 무궁화호 상·하행선 평일 각 2회, 휴일 3회 운행을 감축했다.
청도군의회는 지난 2월 15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무궁화호 열차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어 6월 14일에는 박기호 의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이 청도군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감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6월 17일부터는 의원 전원이 청도역에서 무궁화호 증차를 위한 범군민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청도군민 7천627명이 동참한 서명서는 지난 7월 25일 한국철도공사에 전달됐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ITX-새마을호 하행선 1회, 상행선 1회를 증차하고, 감축된 열차운행은 순차적으로 연내에 증차할 방침을 밝히고 오는 16일부터 청도역에서 ITX-새마을호를 추가로 2회 운행키로 했다.
박기호 군의회 의장은 “출·퇴근시간대 등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에 열차가 추가로 정차될 수 있도록 더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청도=박효상기자ssd296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