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품은 산방산 반영을 담은 것으로 ‘물 속에 비친 또 다른 나’라는 작품으로 기존에 예쁘게 담았던 것과는 달리 조금은 거친 돌과 바닥의 내면까지 드러나게 담으며 누구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또다른 나의 모습이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세히 보야야 예쁘다”는 어느 시구처럼 꾸미지 않은 인간 본래의 본성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아봤다.
산방산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으로 2011년 명승 제 77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95m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형태가 특이하다.
산방산 반영은 간조 때 물이 빠지고 웅덩이처럼 잔잔한 물이 고이면 그곳에서 반영을 담을 수 있는데 시기에 따라 이끼 낀 산방산 반영도 볼 수 있고 구름 많은 날이면 산방산 위에 걸린 구름이 마치 갓을 쓴 것 같은 산방산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으로 아주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 덩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