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씨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6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실향민 1세대 코미디언으로 실향민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묘사한 콩트와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평안도 사투리를 비롯 팔도 사투리 구사도 뛰어나 인기를 얻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남보원씨가 폐렴을 앓다가 21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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