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전설, 별이 되다...NBA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사고로 42세 짧은 생 마감
코트의 전설, 별이 되다...NBA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사고로 42세 짧은 생 마감
  • 승인 2020.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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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2016년 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NBA 올스타전 참가 당시 딸 지아나와 포옹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코비 브라이언트(미국)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코트의 전설’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브라이언트는 로워매리언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NBA에 진출했다.

199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니츠에 지명된 그는 불과 2주 만에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2016년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NBA 사상 유일하게 선수 생활의 전부인 20년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브라이언트는 정규리그 통산 1천345 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득점, 5.2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득점 3만3천643점을 올려 카림 압둘 자바(3만8천387점), 칼 말론(3만6천928점), 그리고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NBA 통산 득점 5위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만2천292점)이다.

제임스는 브라이언트가 사망하기 하루 전날인 2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개인 통산 득점을 3만3천655점으로 늘려 브라이언트를 넘어섰다.

이에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한 게 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0년∼2002년·2009년∼2010년)을 차지했다.

2008년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두 차례(2009년·2010년) 뽑혔다.

올스타에는 무려 18차례나 선정됐고, 이 가운데 15번 선발로 출전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스타전 MVP에도 네 번이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이 저물어가던 2013-2014시즌에는 부상으로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6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2014-2015시즌에도 35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이 하위권에 머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던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65경기에 출전했고,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1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은퇴 무대였던 2016년 4월 13일 유타 재즈와 홈 경기에서 혼자 60득점을 퍼부어 팀의 101-96 승리를 이끌고 정든 코트와 작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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