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구출신 봉준호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현재 3관왕
[속보]대구출신 봉준호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현재 3관왕
  • 배수경
  • 승인 2020.02.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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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그와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경쟁자는 ‘1917’의 샘 멘데스와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들이다.

많은 외신들은 봉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면 ‘1917’이 작품상을 타고, 샘 멘데스가 감독상을 수상하면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될 일이다.

봉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아시아계 감독으로는 두번째다. 

봉 감독은 수상수감에서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받고 오늘 할 일은 끝났나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다. 어렸을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영화 공부를 할때 '가장 개인 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그 말은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카메라가 마틴 스코세이지를 비추며 참석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쿠엔틴 '아이 러브 유'"를 외치기도 하며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필립스나 샘 멘데스 등 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감독님"이라며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오등분으로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오른 다른 감독에 대한 경의를 보냈다. 이와 함께 큰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데 이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까지 3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국영화 101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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