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수도권서 511명 확진…직전 2주 대비 2배 증가”
“2주간 수도권서 511명 확진…직전 2주 대비 2배 증가”
  • 조재천
  • 승인 2020.06.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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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강화에도 위험도 상승
하루 평균 36.5명 확진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최근 2주간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환자는 하루 평균 36.5명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37명 가운데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환자 24명 중 2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며 “지난달 29일 이후 시행 중인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도권의 위험도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최근 2주간 수도권에서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수는 511명이다. 하루 평균 3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전 2주간 하루 평균 2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윤 반장은 “일주일 단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 지역 사회 감염 기준으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는 10.1명,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30.6명, 6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40.3명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고령자가 머무는 시설로 감염이 확산 중인 상황을 우려하면서 빠른 전파 속도로 역학 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당국이 접촉자 추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빠른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면서 하루 평균 국내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체계 유지 기준의 하나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국 평균 50명이라는 기준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신규 환자 50명이라는 기준은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며 “수도권 환자가 아직 50명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준에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를 무기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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