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행 확산기…방역 완화한 국가 환자 급증”
“전세계 유행 확산기…방역 완화한 국가 환자 급증”
  • 조재천
  • 승인 2020.07.13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확진자 20만명 돌파…어느 나라도 정점 예측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사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행이 계속 확산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 수도 20만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나라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예측할 수 없는 유행의 확산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가에서 봉쇄나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환자 발생이 하루 2만 명에서 6만 명까지 급증하고 있고, 유행이 다소 감소하던 일본과 독일,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대본이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정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 1천9명이다. 대륙별로 보면 미주 지역이 11만 4천902명(57.2%)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가 4만 781명(20.3%)으로 뒤를 이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일 2천125명에서 4월 1일 7만 2천45명으로 크게 증가한 뒤 6월 1일에는 10만 4천195명을 기록했다. 이달 1일 16만 9천401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WHO도 현재 상황에서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 어렵다고 언급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대안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과 문화,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