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버스터미널 운영 중단 주민 큰 불편
청도 버스터미널 운영 중단 주민 큰 불편
  • 박효상
  • 승인 2020.08.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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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방안 수차례 협의 ‘실패’
郡 “연간 일정금액 보조 지원”
업체 “현실적 대안 거리 멀어”
군민 “군의회는 뒷짐만” 비난
청도공용버스터미널
청도 공용버스터미널 운영 업체가 경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중단해 주민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도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경영난으로 지난 1일부터 터미널 운영을 중단, 주민불편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청도군, 특히 민의의 대변기관인 청도군의회는 문제 해결에 나서기 보다 ‘나몰라라’ 외면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청도군과 터미널 운영업체 등에 따르면 양측은 터미널 운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지난 1년간 수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운영을 중단하는데 이르렀다.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업체는 “연간 수천만원씩 경영적자가 쌓이고 있어 버스터미널의 공익성 등을 감안, 청도군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했지만 여의치 않아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주민들의 원활한 버스 이용을 위해 터미널 운영에 따른 적자 지원을 위해 연간 일정금액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하는 등 양측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터미널 운영 중단의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8일 휴일을 맞아 공용버스터미널을 찾은 주민들은 비를 맞으면서 70여m 떨어진 임시승강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주민들은 이런 사태가 불거진 과정에서 주민불편을 살펴야 하는 군의회 의원들의 무관심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다.

청도읍 A씨는 “선거때만 머리 숙이고 얼굴 내밀면서 주민생활과 직결된 이 같은 현안에는 강건너 불구경하는 군의원들이 과연 주민 대표기관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부 지역민들은 지난 1973년부터 운영된 버스터미널이 낡아 도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시설 개선 또는 도시 확장을 위한 터미널 이전 등의 근복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불편 등을 감안한 대책을 마련해 운영업체와 협의를 벌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박효상기자 ssd296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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