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뚫고…또 한명의 ‘신데렐라’ 탄생할까
추위 뚫고…또 한명의 ‘신데렐라’ 탄생할까
  • 승인 2020.12.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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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US여자오픈’ 개막
태극낭자 27명 대거 출전
이정은, 타이틀 방어 나서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은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1946년 시작해 올해 7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12월에 대회가 열린다. 원래는 6월 4∼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12월로 연기됐다.

또 올해 대회는 낮이 짧은 겨울에 열리는 점을 고려해 역대 최초로 2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1·2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와 잭래빗 코스에서 함께 열리고, 3·4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6월 열린 대회에서는 이정은이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이뤘다. 이 우승을 발판으로 이정은은 2019년 LPGA 투어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 이후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뛴 이정은은 지난달 LPGA 투어로 복귀해 2개 대회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주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는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이정은이 올해 또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다면 이 대회 역대 8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최근에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카리 웨브(호주·2000∼2001년)이다.

US여자오픈은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대회다.

1998년 박세리(43)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2005년 김주연(39), 2008·2013년 박인비(32), 2009년 지은희(34), 2011년 유소연(30), 2012년 최나연(33), 2015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이 우승했다.

이 가운데 이정은을 비롯해 김주연·박인비·유소연·전인지·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이뤘다. 박인비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 11개월 17일) 보유자다.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이정은과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또 한 명의 한국인 신데렐라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국적 선수는 총 27명으로, 미국 선수들(41명)을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임희정(22), 안나린(24), 김아림(25), 이승연(21) 등 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이 US여자오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등학생이던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21)은 올해 KLPGA 투어 대상 수상자의 자존심을 걸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07년부터 14년 연속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양희영(31)은 이번에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자는 상금 100만달러와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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