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대…“지나친 불안보다 방역 협조를”
대구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대…“지나친 불안보다 방역 협조를”
  • 김종현
  • 승인 2020.12.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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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검사 수 확대로 늘어난 것
주로 병원·종교시설서 발생
당분간 20~50명 오르내릴 듯
연말연시 모임 자제 가장 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30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30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51명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가운데 방역당국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수치라며 지나친 불안보다 현재의 강화된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참고)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1명 증가한 7천76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이들의 n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이처럼 환자가 늘어난 것은 환자의 자료기관 접촉자 등 검사를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주 주말 하루 2천여건이던 검사수가 이번주는 4천에서 9천건까지 늘어나 찾아내는 환자수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다. 양성환자 확진율은 지난 21일 0.99에서 24일 0.26까지 떨어져 검사수에 비해 확진율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긍정적인 현상도 보였다.

대구시 트윈데믹 대책 추진단 민복기 단장은 “현재 환자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병원, 종교시설 등이다. 50명 정도도 예상은 했는데 대구에서 50명 이상씩, 대구경북 합쳐 100명 이상되면 금방 환자수가 줄어들기는 어렵다. 50명이 며칠 더 나온다면 1월초 목표인 10명선으로 줄이기는 어렵고 20명에서 50명 전후로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30명 정도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 단장은 “방역단계를 더 높이더라도 환자수를 갑자기 줄이지는 못하고 1~ 2주 뒤에나 효과가 나올 것”이라며 “3단계도 10명 이하 모임으로 제한돼 있는데 현재 2단계지만 4명 이하 모이도록 했다. 현재로서는 방역단계를 더 강화할수는 없고 시민들이 얼마나 더 방역지침을 지켜주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트윈데믹 대책단은 지난 9월 전국에서 처음 조직됐고 11월 전국 1단계일때도 대구는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음식물 섭취제한이 중요하다고 보고 PC방과 학원에서 이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환자발생 장소를 보면 종교시설 31.6%, 요양의료기관 21.2%로 두곳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대구도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시는 병원과 종교시설에서 환자가 많이 나옴에 따라 이들 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체크와 전수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유행때처럼 유흥주점 출입을 제한하면 무도회관으로 가는 등 시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방역기관이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구시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지금까지 잘 해 오신 것처럼 마스크쓰고 운동에 동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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