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고통을 통하여 세상의 비밀을 조금씩 알려준다고, 고통은 인간을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그 길에 들어서서 그 고통을 감내해야 그 여행중에 그목적지로 가는 도중의 삶의 흔적이 발견 될 거라고, 내 그림은 고통과 맞닿아 있다. 내면의 아픔과 상실감 속에서 나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연 안에서 조용히 스며들고 싶다. 바람소리, 흙냄새,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색깔들, 숲의 냄새... 내 주변의 환경에 감사하면서 그들과 일치하고 싶다.
나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내 그림이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슬픔과 기쁨이 한자리에서 춤추고 있다면 나는 언제나 기쁨을 선택하고 싶고 내 그림또한 다정한 몸짓이었으면 좋겠다.
※ 엄소영 작가는 대구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영남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구 예담 갤러리, 구미 커피수리공 등에서 1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부산 경성미술관, 대구 시공갤러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