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한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 4천만원 장학금으로
봉화 한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 4천만원 장학금으로
  • 김교윤
  • 승인 2021.03.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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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故人 유지따라 군교육발전위원회에
한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4천만 원을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얼마 전 75세 나이로 고인이 된 고 조 할머니의 지인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3일 봉화군청을 방문해 4천만원을 봉화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고 전했다.

고인이 된 조 할머니는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봉화군 소천면에서 혼자 거주하시며 평소 근검절약을 손수 실천해 이웃들에게 많은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소 주위 학생들을 이뻐하며 젊은 학생들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 엄태항 이사장은 “할머니의 일생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장학금 기탁에 감사를 드리며, 고인의 뜻을 기려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는 장학사업을 위한 사단법인으로 매년 1억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역 및 지역출신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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