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3,000 對 30,000
[재테크칼럼]3,000 對 30,000
  • 김주오
  • 승인 2021.03.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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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 월배지점 차장
임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 월배지점 차장
작년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 중인 분들이라면 가장 핫한 숫자입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한국종합주가지수와 미국의 대표기업들로 이뤄진 다우존스30 지수입니다. 왜 관심이 클까요? 전 세계가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위기 극복의 방법 중 막대한 유동성 확대와 저금리로 인해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코로나19 이전의 시장참여자들은 고민이 커졌습니다. 변수는 한정되어 있지만 그 변수의 크기나 성격에 대한 파악이 기존의 경험으로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영업을 하는 분들이나 자금을 운영하는 펀드매니저, 경제 및 주식전망을 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처음 경험한 상황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과거 10년 정도의 흐름만 봐도 2,000포인트 박스권 장세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고 몇 번의 폭락장도 경험한 40~50대 증권 영업맨들에게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증시 폭락 시 가장 피해를 받는 주체는 개인투자가들 입니다. 주로 그때는 신용융자로 투자를 많이 했던 시기여서 폭락 시 반대매매가 주가를 더욱 하락시키는 작용을 해 개인투자가들에게 더욱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증권 영업맨들 또한 현장에서 그런 개인투자가들의 아픔을 같이 공감했고 원망도 듣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가끔 경제적인 궁지에 몰린 개인투자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뉴스도 접해야 했습니다. 지금 40~50대 투자가들과 증권맨에게는 이런 보이지 않은 상처들 몇 개는 가슴에 묻어두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개인투자가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일까?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스템은 미국의 것을 많이 따르고 있는데 대부분의 개인투자가들은 해외에서 금융투자기법을 배워온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에 비해 정보 수집력이 부족했고, 주가 하락 시 손절가이드라인에 근접하면 손해를 보고도 매도하거나 파생상품을 통한 매도전략으로 일정한 손실을 관리하는 기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고민은 주가지수 3,000포인트가 저항선이냐 지지선이냐 일 것입니다. 개인투자가 입장에선 지지선이면 좋겠고 기관/외국인투자들은 환율이나 코로나19가 아직 통제가 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이나 정답도 없습니다.

다만, 투자의 귀재인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원칙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첫째, ‘절대로 돈을 잃지마라’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이 말의 의미는 리스크관리에 대한 중요성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작년 코로나19로 반등을 주도한 개인투자자(동학개미)들은 아직 상승만 경험한 상황입이다. 올 해 초에도 주가지수가 3,000포인트를 훌쩍 넘기면서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뜨거워지면 어느 시기에는 조금 식기 마련입니다. 필자는 다만 올 해도 꾸준히 상승하는 바램은 개인투자자들과 동감이지만 지금은 조정의 시기를 염두해두고 잠재적인 리스크도 대비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주식시장엔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상승세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장의 코멘트, 유가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리포트를 통해서 시장에 자료를 내 놓겠지만 이런 것들은 꼼꼼히 챙겨보고 그 밖에 수시로 발생하는 요인들도 생각해보며 각자의 투자방법에 응용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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