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매력, 이충주 “장르 경계 조금씩 허물고 싶어”
‘다재다능’매력, 이충주 “장르 경계 조금씩 허물고 싶어”
  • 승인 2021.04.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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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코멧’·‘팬텀싱어’ 출연 ... 드라마 ‘공작도시’ 촬영 중
배우 이충주.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뮤지컬 무대를 뛰어다니는 ‘아나톨’이자 음악 경연프로그램에서 혼신의 공연을 선보인 크로스오버 그룹 ‘에델 라인클랑’의 멤버. 배우 겸 가수 이충주가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충주는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빽빽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도 피곤한 기색은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올스타전’에 이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출연하고 있다.

이충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꽤 오랜 시간 일을 쉬면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감사함이 일하면서 겪는 힘듦보다 크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한 이충주는 올해로 13년차 배우다. 데뷔 이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탭댄스는 물론 짙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노트르담 드 파리’, ‘마마돈크라이’ 등에 출연했다. ‘아마데우스’ 등 연극 무대도 오갔다. 지난달부터는 ‘그레이트 코멧’에서 매혹적인 바람둥이 아나톨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충주는 “아나톨은 나타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극에 갈등을 집어넣는다”며 “전체적으로 극에 잘 녹아있는 조연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충주는 ‘그레이트 코멧’을 “아주 특별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에 관객이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 형식으로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에서 배우들은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는데, 이충주는 바이올린을 들고 빠른 템포의 음악에 흥을 더한다. 예술 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수준급 실력을 지니고 있다. 무대에 갖고 올라가는 바이올린도 자신의 것이다.

이충주는 뮤지컬 무대만큼이나 ‘팬텀싱어’를 통해 얻은 게 많다고 했다. 경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느끼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덕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무대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충주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설 때와 에델 라인클랑 멤버로 무대에 설 때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 차이, 경계를 조금씩 허물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이면서 가수고, 그렇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일에 대한 즐거움을 즐기는 이충주는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공작도시’에서 검사 역을 맡았다.

이충주는 “뮤지컬 배우로 생활하면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고, 활동반경 넓혀가는 게 꿈이었다”며 “힘들기도 하지만, 꿈이 이뤄지는 스텝을 밟아가는 과정이어서 굉장히 감격스럽다. 첫 드라마에서 ‘대박’을 치기보다는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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