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시가 의견 1천여건 중 조정 9건 불과
대구, 공시가 의견 1천여건 중 조정 9건 불과
  • 윤정
  • 승인 2021.04.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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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단지서 다수·집단민원
전국 4만9천여건‘불만 폭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대구 집주인들이 접수한 의견이 1천15건(0.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4년 만에 최대치인 4만9천601건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초안에 대한 소유자 등 의견수렴 및 검토를 거쳐 29일 0시께 공시가격을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열람 기간 집 소유자 등으로부터 접수된 의견은 총 4만9천601건(전체의 0.35%)으로 집계됐다.

제출된 의견은 지난해 3만7천410건보다 32.9% 증가한 것이다. 역대 가장 많았던 2007년 5만6천355건 이후 14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의견제출이 2만2천502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구는 1천15건(대구 전체 공동주택 가구수 65만908가구 대비 0.16%)이 접수돼 서울·경기(1만5천48건)·부산(4천143건)·세종(4천95건)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같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다수 또는 집단으로 의견을 제출한 경우는 436단지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 179단지, 경기 116단지, 세종 73단지, 부산 39단지, 대구 15단지 등 순이었다.

또 고가일수록 의견제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30억원 초과 주택은 전체 주택은 1만1천가구 가량인데 1천74건의 의견을 제출해 재고대비 비중이 9.94%에 달했다.

상위 3.7%에 해당하는 공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의견제출 비중은 3.30% 수준이었다. 공동주택의 92.1%에 해당하는 6억원 이하 주택 중 의견을 제출한 비중은 0.15%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제출된 의견을 검토한 결과 총 2천485건을 조정해 조정률은 5.0%로 나타났다. 작년 조정률은 2.4%였다.

지역별로 세종이 11.5%(470건)에 달했다. 워낙 공시가격이 평균 70% 급등하다 보니 민원도 많았고 정부의 공시가 조정 반영 비율도 높았다. 서울은 3.8%(865건), 경기는 4.2%(638건)였다. 대구는 9건에 불과했다.

이를 통해 수정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19.05%로, 지난달 열람안(19.08%)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9%, 부산 19.56%, 대구 13.13%, 세종 70.25% 등이다.

또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인 9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전국 기준으론 3.7%인 52만4천가구, 서울은 41만3천가구(16.0%)로 나타났다. 대구는 9천106가구가 종부세 대상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중위값은 전국 1억6천만원, 세종 4억2천200만원, 서울 3억8천만원, 경기 2억800만원, 대구 1억7천만원 등이다.

국토부는 다시 이의신청을 접수해 검토를 벌여 6월 25일 공시가격을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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