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마 산업화’실증 나서
경북도 ‘대마 산업화’실증 나서
  • 김상만
  • 승인 2021.05.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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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원료의약품 제조·관리
규제 완화 위한 국내 첫 시도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헴프(HEMP·삼) 산업화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난달 30일부터 헴프 산업화 실증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헴프는 뽕나뭇과 한해살이풀로 대마 또는 마라고도 불린다.

경북 지역은 국내 최대 삼 주산지로 안동 임하·풍산면 일대 34만여㎡는 지난해 7월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사업은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 및 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 3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재배한 헴프를 활용해 원료의약품 제조와 실증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약으로 분류된 헴프는 엄격한 관리 아래 허가받은 자만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헴프에 함유된 칸나비디올(CBD·cannabidiol)은 뇌전증 증상 완화, 항염증, 통증 완화 효과가 있지만, 산업용 활용이 허가되지 않아 원료의약품 등 개발과 제품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전관리가 중요한 만큼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인수인계와 폐기 등 전체 주기 이력 정보를 점검할 계획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실증은 한국형 헴프 산업화 규제 완화를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규제 완화로 이어진다면 CBD를 활용한 원료 의약품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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