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대 非영남’ 지역 대결 관심
김웅 등 출마선언 시기 저울질
김웅 등 출마선언 시기 저울질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홍문표·조해진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조경태·권영세·윤영석·김웅 의원 등 일단 8명의 주자가 뛰는 레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4일 “전당대회에 나가는 쪽으로 정리됐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인 다음 주 초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권 대신 대권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 지도부에서 정권 교체에 기여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진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나 전 의원도 당권 도전 출마 쪽으로 굳히는 분위기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이 ‘영남 대 비영남’의 지역 대결 구도로 흐르면서 진로를 함구해왔던 나 전 의원은 영남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수도권 대표 주자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한 여론조사 기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이 주 원내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대표론에 힘입어 출마를 준비 중인 김웅 의원도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고민하는 초선 동료들과 ‘팀플레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초선끼리 모여서 누구를 찾지 말고 우리가 나가자 얘기했다”며 “아무도 안 나가면 나 혼자라도 나간다 했는데 진짜 혼자 나와 있더라”라고 말했다.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경태·권영세·윤영석 의원도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설 전망이다. 전대는 다음 달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회의에서 정양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어려워 보인다”며 “진전없는 통합 논의에 매달리기보다 우리는 우리대로 전대 준비에 매진하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홍문표·조해진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조경태·권영세·윤영석·김웅 의원 등 일단 8명의 주자가 뛰는 레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4일 “전당대회에 나가는 쪽으로 정리됐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인 다음 주 초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주 전 원내대표는 당권 대신 대권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 지도부에서 정권 교체에 기여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진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나 전 의원도 당권 도전 출마 쪽으로 굳히는 분위기다.
지난 원내대표 경선이 ‘영남 대 비영남’의 지역 대결 구도로 흐르면서 진로를 함구해왔던 나 전 의원은 영남 출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수도권 대표 주자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한 여론조사 기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이 주 원내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대표론에 힘입어 출마를 준비 중인 김웅 의원도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고민하는 초선 동료들과 ‘팀플레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초선끼리 모여서 누구를 찾지 말고 우리가 나가자 얘기했다”며 “아무도 안 나가면 나 혼자라도 나간다 했는데 진짜 혼자 나와 있더라”라고 말했다.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조경태·권영세·윤영석 의원도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설 전망이다. 전대는 다음 달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6일 회의에서 정양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어려워 보인다”며 “진전없는 통합 논의에 매달리기보다 우리는 우리대로 전대 준비에 매진하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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